내년 7월 개최 예정인 2018 세계마술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드림메이킹 콘서트-유호진 매직 갈라쇼」가 오는 26일 오후 7시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힘들게 유치한 2018 세계마술올림픽은 내년이면 27번 째 개최를 맞이하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매직 이벤트다. 내년 7월 9일부터 6일간 40여 개국 2,000여 명의 마술사 등이 벡스코,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국제마술대회, 총회, 나이트갈라쇼, 마술산업전, 매직 스트리트 등에 참여해 일반인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6일 갈라쇼 무대에 서는 유호진은 2012년 영국 블랙풀에서 열린 세계마술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는 세계적인 언론 및 평론가들로부터 마술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마술사이기도 하다.
드림메이킹 콘서트에는 유호진 뿐만 아니라, 올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전에서 2018 세계마술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마술사 김경덕, 현철용도 같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세계마술올림픽과 관련한 총 사업비 28억 원 중 국비 9억 원이 확보되지 않아,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사회, 부산시 등이 협력해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 이재형 과장은 “세계마술올림픽 성공 개최로 부산의 도시브랜드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돼 마술이 특화된 부산의 ‘지역 문화관광콘텐츠’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