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국선열의 희생정신 기리고 군민 화합의 장 마련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2025년 제106주년 합천군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3월 20일 오전 9시부터 합천읍 시가지 일원 및 3·1독립운동기념탑에서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합천문화원에서 주최하고 합천군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합천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전국 3·1독립운동 중에서도 가장 격렬한 만세운동 중 하나로 그 규모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던 합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옛 그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미년의 뜨거운 함성과 애국선열들의 민족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오전9시 시가행진으로 시작되었으며, 기관·사회단체,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참가했다. 3·1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진행된 기념행사는 △식전행사(진혼무, 재연극) △독립유공자 후손 소개 △묵념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모습은 당시의 뜨거운 함성을 떠올리게 하며 큰 감동을 주었다.
허종홍 합천군3·1독립만세운동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군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철 합천군수(명예추진위원장)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그 분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정의롭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격년제로 3월에 개최되며, 군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