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 듯 폭설과 강풍이 시민들의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매화는 아랑곳 없이 그 자태를 뽐냈다.
20일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이다. 춘분(春分)은 태양이 적도를 가로지르며 밤과 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춘분은 계절의 전환점으로 자연의 균형과 조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농업 사회에서는 이 시기를 농작물을 심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여겼고, 많은 문화권에서 춘분과 관련된 축제나 전통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부산시 남구 황령산 자락 주택 정원에도 매화가 화사하게 만개해 봄 향기를 풍겼다.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