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의령 잊혀 가는 초가지붕 이엉 잇기 작업 한창

의령 잊혀 가는 초가지붕 이엉 잇기 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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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경남 의령군 화정면에 있는 창녕조씨(曺氏)의 종가인 조씨 고가에서 3일 초가지붕에 새 볏짚으로 옷을 갈아입히기 위한 이엉 잇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별채와 광채, 마구간 초가지붕에 새 옷을 갈아입히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붕에 누비가 잘 흘러내리도록 이엉 간격이 균일·조밀하게 잇는 게 중요하다.

조씨 고가는 창녕조씨의 종가로 17세기에서부터 20세기에 걸쳐 지어졌다. 전형적인 부농 민가의 형태로, 안채는 정면5칸, 측면 2칸의 3량 구조이고 지붕은 팔각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 사랑채·행랑채·곳간 및 디딜방앗간·가묘·별채·마굿간·대문간 등 9동의 건물이 있으며 지난 1993년 경남도 민속문화재로 제15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