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선군, ‘양방언 폐광지역을 연주사다: 정선사유’ 기획공연 개최

정선군, ‘양방언 폐광지역을 연주사다: 정선사유’ 기획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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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지난 29일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2024년 폐광지역 국보문화유산 보존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양방언 폐광지역을 연주하다: 정선사유’기획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정선 폐광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살리고, 국보인 정암사 수마노탑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사업의 일환으로 정암사를 비롯한 정선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양방언은 국내외 공연에서 정선아리랑을 연주하며,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아 ‘사유Ⅰ(2023)’과 ‘사유Ⅱ:초월(2024)’ 음반을 발매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인간 내면의 탐구와 사유의 세계로 청중을 이끌어 주목받고 있으며, 2024년 9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2024 사유하는 극장-초월’ 공연을 선보이며 국보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인간의 삶에서 경험하는 초월의 감각을 표현했다.

이번 정선 공연은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과 정선아리랑을 포함해 정선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양방언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아리랑 판타지’를 선보였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 총괄을 맡아 강원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정선군 명예군민으로 위촉된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정선아리랑을 새롭게 제작하고 연주하며 정선에서 특별한 아리랑 프로젝트를 펼쳤다.

2024 폐광지역 국보문화유산 보존활용사업은 지난 8월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과 만항재 운탄고도를 경유하는 역사문화 콘텐츠와 치유명상을 접목한 트레킹 대회로 시작되었다. 이번 공연은 폐광 지역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관광브랜드화를 통해 지역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26일에는 정선문화원에서 폐광지역 문화유산과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유사원 등이 폐광지역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폐광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정선의 자연 유산과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이 지닌 문화유산으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가치를 확인하는 공연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