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과 함께
개막 후 약 1만3000명 방문, 이색 미식·관광 체험에 만족도 높아
12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주목, 오감만족 축제로 성장 기대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구룡포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에 특별한 주말 저녁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매주 주말 구룡포항 아라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마켓피어나인’은 개막 후 지금까지(11월 16, 17일은 휴장) 약 1만3000명의 방문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아 아라광장 일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의 부두 야시장이라는 콘셉트로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 4월에 이어 이번 행사까지 회차가 거듭되며 미식과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잡은 고동, 홍게, 전복, 꽁치, 성게알 등 싱싱한 현지 식재료를 주민과 에드워드 권 셰프가 함께 참여해 만든 레시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푸드트럭 존에서는 식사와 간식거리, 디저트류 등 트렌디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맛깔난 음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서는 아로마 향수, 금속 공예, 글라스아트, 한지공예, 뜨개, 수제 간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매 주말 아라광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초대가수의 특별공연과 지역 예술인의 상설공연, 익사이팅버블쇼, 샌드아트쇼, 매직쇼, 벌룬쇼 등 이색적인 공연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을 더욱 돋운다. 오는 23일에는 KCM과 백지영, 30일은 크라잉넛, 12월 7일에는 머쉬베놈, 호미들, 12월 14일에는 흰(HYNN)과 박구윤으로 이어지는 주말 릴레이 공연이 예정돼 있어 방문객과 팬들로 구룡포항의 저녁이 더욱 활기찰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축제현장을 방문한 안정신(48·여)씨는 “중학생 자녀 둘과 함께 구룡포를 방문했는데, 낮에는 일본인 가옥거리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돌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먹거리를 먹으며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며 “긴 시간 머물지는 않았지만 구룡포항의 이색적인 풍경과 인근 골목의 아기자기한 볼거리, 다양한 체험거리 이벤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문화재단은 구룡포의 주말 저녁은 축제를 찾은 방문객과 지역민들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마켓피어나인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구룡포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융복합한 특화된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 구룡포 해양미식축제 ‘마켓피어나인’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매주 주말(토, 일) 오후 4시에서 10시까지 포항시 구룡포 아라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문화재단은 포항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다. 포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문화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문화를 매개로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도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 웹사이트: https://phc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