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협력
– 경주 속 경주, 교촌마을에서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소리소문’ 행사 성료 –
– 외부 지원없이 센터 입주기업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한 새로운 협업 모델 제시 –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간 협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관광상품 발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 입주기업들은 11월 2일에서 3일, 양일간 경주 최부자집으로 알려진 월정교 인근 공간에서 문화와 관광상품이 결합된 ‘소리소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주 최부자집으로 알려진 센터 입주기업, 하우스오브초이(House of Choi)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의 공생을 도모하고 선근공덕을 지역사회로 회향(回向)하고자 “사방 백리안에 문화가 고픈이가 없게 하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으며, 입주기업들은 자발적인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문화와 관광, 지역홍보가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를 만들어 내었다.
행사에는 성림조형원, 스쳐간 동물, 경주인문학연구소, 상생, 하우스오브초이 등 센터 입주기업과 경주 천년한우 등 총 20여 개의 지역기업이 참여하였으며 2일간 6,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외부 기관의 도움 없이 참여 기업 간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 관광기업 간 상생의 새로운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하우스오브초이는 월정교에서 최부자집으로 이어지는 사유지를 조건 없이 기업들의 홍보 및 행사용 공간으로 제공하였고, 행사의 기획 역시 센터 입주기업인 상생이 주도했다.
이와 함께 경주인문학연구소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라 유적지를 탐험하며 지도를 직접 만드는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2017년 창단한 신라오페라단은 야외 성악 공연을 펼쳐, 이번 행사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공연을 포함한 축제로 발전시켰다. 또한, 참가기업들은 2025년 경주 APEC과 경북 방문의 해를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착용해 국제도시 경주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하우스오브초이의 최재용 대표는 “나눔을 통한 상생은 우리 기업의 철학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제안하게 되었다”라며, “센터의 교육 덕분에 입주 기업들의 협업 인식이 달라졌으며, 향후에도 인식의 변화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경주만의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나눔과 협력을 통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행사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의 기업지원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라며, “앞으로도 센터는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한편, 이 행사가 지역 특화 관광상품으로 상시화되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주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지역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