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기 완공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기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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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
– 모든 사업 완료되면 약 340만㎡의 공원 추가 확보
– 민간자본 활용, 보상비·공사비 등 4천395억원 재정 절감

민선 8기 청주시는 도심 내 공원을 보전하면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삼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9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20년 7월 1일부터 20년 이상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전체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일몰제가 시행됐다.

2020년 청주시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 공원과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52.2%였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의 대부분은 사유지로 일몰제가 시행되면 건축 등 개별적인 개발행위가 가능해져 난개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민과 관이 참여한 거버넌스를 운영해 복대공원 등 17개 공원은 자체 조성하고 새적굴공원 등 8개 공원은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추진해 공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약 340만㎡의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기존 공원까지 포함하면 축구장(7천140㎡) 1천70개에 달하는 약 764만㎡의 공원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공원 조성 가속화, 10월까지 5개소 자체 조성

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공원 자체 조성에 속력을 냈다.

2022년 10월 우암산근린공원(청원구 율량동) 조성 공사를 시작하고 복대근린공원(흥덕구 복대동), 사천근린공원(청원구 사천동), 미원약물내기문화공원(상당구 미원면), 내수삼봉근린공원(청원구 내수읍) 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주민 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먼저 우암산근린공원 조성 공사를 2023년 12월 마무리했다. 이어 2024년 5월 사천근린공원, 6월 복대근린공원, 9월 내수삼봉근린공원, 10월 미원약물내기문화공원을 차례대로 준공했다.

우암산근린공원(20만9천416㎡)은 생태계 복원과 생태 학습, 시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사천근린공원(3만1천799㎡)은 다목적구장, 놀이시설 등을 갖춰 북부도서관과 연계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복대근린공원(2만8천188㎡)에는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벽천과 광장, 놀이터, 숲속 쉼터, 다목적구장 등이 조성됐으며 내수삼봉근린공원(1만7천636㎡)에는 어린이놀이터, 숲속산책길 등이 마련됐다.

미원약물내기문화공원(3천776㎡)에는 3·1운동 기념탑과 약물내기 연못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시설이 들어섰다.

오는 12월에는 강내근린공원(흥덕구 강내면) 조성사업이 완료 예정이다. 면적 1만8천529㎡에 다양한 생물의 유입을 유도하는 생태숲을 조성한다.

현재 훼손숲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운천근린공원 시설 공사는 2025년까지 완료 예정이며 사직2공원과 명암유원지생태공원도 설계를 마친 뒤 2025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심공원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2026년까지 공원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시는 우암산삼일역사공원, 구룡공원(2구역), 완충녹지1호, 삼선당공원, 정북동토성역사공원, 수동공원 조성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민간개발 특례사업 추진 원활, 민간자본 투입으로 4천395억원 재정 절감

민간개발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부지의 30% 미만을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를 공원시설로 만들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새적굴공원(청원구 내덕동, 9만1천41㎡)과 잠두봉공원(서원구 수곡동, 12만3천166㎡)은 지난 2020년 공사를 완료해 지역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매봉공원(서원구 모충동, 29만5천764㎡), 구룡공원 1구역(서원구 개신동, 28만3천4㎡), 원봉공원(상당구 용암동, 17만638㎡), 월명공원(흥덕구 봉명동, 10만3천668㎡)은 공원 및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매봉·원봉·월명공원은 2025년까지, 구룡공원은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추진에 난항을 겪은 사업들도 신속하게 재개하고자 힘쓰고 있다.

영운근린공원(상당구 영운동)은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지난해 6월 실시계획인가가 취소됐다. 시는 대상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재지정한 뒤 새 사업자를 모집했고, 최근 사업을 시행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해당 업체는 타당성 검토와 도시계획·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예치금 납부,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영운근린공원을 개발하게 된다.

지난 2022년 6월 실시계획인가 무효 판결을 받은 홍골공원(흥덕구 가경동)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인가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민간공원 조성에는 전액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이로써 시는 토지 보상비 2천917억원, 공사비 1천478억원, 총 4천395억원의 막대한 재정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사업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임은 물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