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멕시코 아리랑 콩쿠르 행사 참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박차

멕시코 아리랑 콩쿠르 행사 참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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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는 지난 10월 14일(월) 멕시코 시티에 위치한 1,300석 규모의 에스페란자 이리스 극장(Teatro de Esperanza Iris)에서 개최된 제4회 아리랑 콩쿠르 행사에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아리랑 콩쿠르는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대표 정서와 역사가 담긴 아리랑의 세계화 및 현지화를 위해 중남미에서 최초로 시작된 아리랑 편곡 경연대회로 201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콩쿠르는 예선을 통과한 10개의 팀이 경연을 펼쳤으며, 한국의 다양한 아리랑을 멕시코 현지의 색깔에 맞게 재해석하여 색다르고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이길영 연출 감독이 이번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대상을 가려내고, 정선아리랑 특별 공연까지 선보였다. 공연은 이길영 연출 감독이 직접 락 스타일로 편곡한 정선아리랑을 시작으로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긴 아리랑, 엮음 아리랑, 자진 아리랑 소리 무대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번 한국-멕시코 교류는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의 세계화를 비롯하여 멕시코 이민자 및 지역민들과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현지 시각 기준)에는 강선구 정선 부군수,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정선아리랑의 세계화 및 중남미 국가와의 활발한 문화교류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그 밖에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한국 문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정선아리랑에 대한 강좌를 진행하였으며, 12일에는 멕시코 이주 119주년 이민자의 날 축하 공연 및 정선아리랑 강좌를 열어 아리랑의 위상을 높였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멕시코와 정선은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어 통하는 점이 많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멕시코와 정선아리랑의 교집합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정선아리랑 K-컬쳐를 알리는 교두보로서 멕시코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은 정선아리랑의 체계적인 전승·보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정선아리랑으로 삶의 애환을 풀어낸 소리극 ‘가리왕산의 메나리’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정선 똇꾼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리극 ‘뗏꾼’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