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름챌린지 대상에는 뉴에지필름의 <계장수> –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제5회 수려한합천영화제(집행위원장 허성용)가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여정을 시작했다.
‘당신과 어울리는 합천영화제’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영화제 개막식은 영화 관계자, 지역민, 관객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합천영상테마파크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개막식은 김소유 아나운서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작되었으며, 합천군민들로 구성된 ‘트레일러’ 상영과 필름챌린지 참가자 소개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필름챌린지’ 1차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총 14개 팀, 약 100여 명의 영화인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필름챌린지는 창작자들이 합천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한 단편 영화를 제작해 경쟁을 펼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관객들과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었다. 4일에는 참여형 프로그램인 ‘신의 한수 알까기 대회’와 ‘퀴즈 이벤트’가, 5일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야외 상영이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필름챌린지 수상작 발표로 5일간의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필름챌린지 경쟁 부문 대상은 뉴에이지 필름 팀의 <계장수>가 차지하며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되었다. 심사위원들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작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며, 특히 합천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또하루’ 팀의 <챌린지>, 우수상은 ‘영화와 함께 춤을’ 팀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가 수상했다.
필름챌린지는 1차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총 14개 팀, 100여 명의 영화인들이 합천을 배경으로 단편 영화를 완성하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39개 팀, 292명이 지원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10편의 국내 우수 단편영화가 상영되었으며, 7,575명의 관람객이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하고 200여 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합천을 찾아 영화 축제를 즐겼다. 이 외에도 ‘지역영화 제작과 상영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영화 포럼, 돗자리영화제(야외상영), 알뜰한 식물마켓(플리마켓), 퍼포먼스 및 버스킹 등 다양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허성용 집행위원장은 “필름챌린지에 참여한 팀들이 합천의 자연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작품 안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합천을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제5회 수려한합천영화제는 단순 영화제를 넘어 지역과 영화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수려한합천영화제가 전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영화 및 드라마 촬영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콘텐츠로서 ‘합천영상도시’ 이미지를 굳히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내년에도 더욱 발전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