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프로듀서 및 제작자를 발굴하기 위한 ‘이춘연 영화인상’,
<세기말의 사랑>, <원더랜드>의 박관수 프로듀서 선정!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영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춘연 영화인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춘연 영화인상은 우수한 한국 영화 제작에 기여한 프로듀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2년간 후원해온 아이오케이컴퍼니에 이어, 올해는 ㈜넥스트월드에서 상금 및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 진행비 등을 후원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여성영화인모임의 추천을 통해 후보가 선정됐으며, 5인의 심사위원이 최종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1947 보스톤>(2023)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강제규 감독,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 JSA>(2000),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건축학개론>(2012), <태일이>(2021)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봄날은 간다>(2001), <올드보이>(2003), <심야의 FM>(2010), <사바하>(2018), 드라마 『비질란테』(2023)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유지태, <투캅스>, <가문의 영광>, <젊은 남자>의 프로듀서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자문위원과 부천국제영화제 부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이춘연 추모사업위원 권영락 대표, 한국독립영화의 신진 감독들을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한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올해 수상자인 박관수 프로듀서는 <원더랜드>(2024), <세기말의 사랑>(2024), <69세>(2020), <꼭두 이야기>(2019), <페르소나>(2019), <마리안느와 마가렛>(2017), <사과>(2008) 등 많은 영화와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열정을 다해 우직하게 프로듀서의 길을 걸어왔다.
강제규 감독은 박관수 프로듀서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했으며, 심재명 대표는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제작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선정평을 전했다. 배우 유지태는 “상업 영화, 독립영화, 단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프로듀서 능력을 갖춘 인물”로 그를 손꼽았으며, 권영락 대표는 “제작자 또는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영화인”이라며 박관수 프로듀서에 축하 인사를 보냈고,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뛰어난 작품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은 10월 3일(목) 오후 8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진행되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수)부터 10월 11일(금)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