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 비프메세나상 & 선재상 심사위원 발표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 비프메세나상 & 선재상 심사위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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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감독들의 신작 경쟁 ‘지석상’ 심사위원
크리스티앙 전, 프라사나 비타나게, 신수원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오늘 10월 2일(수)부터 10월 11일(금)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석상,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지석상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지원에 헌신해온 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뜻을 기억하기 위한 상으로,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 경쟁부문인 지석 선정작들을 대상으로 한다. 최우수 작품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각 1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2024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상 심사위원에는 지난 30여년 간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전, 남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감독이자 영화 교육자이며 202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라다이스>(2023)로 지석상을 수상한 프라사나 비타나게 감독, 그리고 단편 <순환선>(2012)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카날플뤼상을 수상한 데 이어 <명왕성>(2013), <마돈나>(2015), <유리정원>(2017), <오마주>(2022)까지 선보이는 작품마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된 신수원 감독이 위촉되었다.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모흐센 마흐말바프, 후지오카 아사코, 윤재호

(왼쪽부터) 모흐센 마흐말바프, 후지오카 아사코, 윤재호

 

비프메세나상은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아시아 장편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 각 1편에 수여되며, 각 작품은 1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이란 뉴웨이브 시네마의 창시자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이자 제작자인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오도리코: 일본 스트립 댄서의 삶>(2021)을 비롯해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일본 영화의 국제적 교류와 다큐멘터리 발전에 힘쓰고 있는 야마가타다큐멘터리영화제 부이사장 후지오카 아사코, 칸 영화제에 초청된 <마담B>(2016), <히치하이커>(2016)에 이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2020년 송해 선생의 다큐멘터리 <송해1927>(2021)로 부산을 찾았던 윤재호 감독이 함께 한다.

아시아 단편영화 경쟁 부문 ‘선재상’ 심사위원,임대형, 콘스탄스 창, 야마나카 요코

 

( 왼쪽부터) 임대형, 콘스탄스 창, 야마나카 요코

선재상은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의 한국·아시아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최우수작 2편에 각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선재상 심사위원에는 2019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된 <윤희에게>(2019)의 임대형 감독과 첫 장편영화 <블루 선 팰리스>(2024)로 2024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프렌치터치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콘스탄스 창 감독, <나미비아의 사막>(2024)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요코 감독이 선정되었다.

주요 시상부문의 심사위원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수)부터 11일(금)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지석상 심사위원 프로필>

크리스티앙 전 Christian JEUNE | 프랑스 |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전은 1983년 칸영화제의 홍보실 팀원으로 일한 이후로, 1991년 파리지부의 프로그래머 경력을 거쳐 현재는 영화제의 부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부터 아시아 영화 예심 및 초청작 선정을 전담했고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을 방문해 아시아의 영화를 칸영화제에서 소개해 왔다. <본> 시리즈, <킹스맨> 시리즈 3편과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등 100편 이상의 영화를 직접 번역하기도 한 그는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고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프라사나 비타나게 Prasanna VITHANAGE | 스리랑카 | 감독
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재능 있는 감독으로 꼽히는 프라사나 비타나게는 작품을 통해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생각해 볼 만한 이슈를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프라사나 비타나게의 영화는 202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석상을 받은 것을 비롯 국내외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스리랑카의 검열 문제에 맞서 싸우며 젊은 영화 제작자들을 위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영화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힘쓸 뿐만 아니라 인권 및 평화 활동가이기도 하다.

 신수원 SHIN Suwon | 한국 | 감독
장편 데뷔작 <레인보우>(2010)로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이목을 끈 신수원은 단편 <순환선>(2012)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카날플뤼상, <명왕성>(2013)으로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수정곰상 특별언급상을 받았고 <마돈나>(2015)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되었다. <유리정원>(2017)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최근작 장편 <오마주>(2022)는 도쿄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 프로필>

모흐센 마흐말바프 Mohsen MAKHMALBAF | 이란 | 감독
이란 출신의 모흐센 마흐말바프는 이란 뉴웨이브 시네마 창시자의 한 사람으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이다. <가베>(1996), <순수의 순간>(1996), <고요>(1998), <칸다하르>(2001), <어느 독재자>(2014) 등의 작품들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50여회 이상 수상했다. <칸다하르>(2001)는 타임지가 뽑은 세계 100대 영화로 선정되었고, <순수의 순간>(1996)은 전세계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선정한 1990년대를 대표하는 10대 영화 중 하나로 꼽혔다. 이란 영화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마흐말바프 감독은 10년 이상 아프가니스탄 및 타지키스탄 영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후지오카 아사코 FUJIOKA Asako | 일본 | 다큐멘터리드림센터 대표
후지오카 아사코는 1993년부터 야마가타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시작해 도쿄본부장을 거쳐 현재 부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9년부터 다큐멘터리드림센터 센터장으로서 다양한 아시아 지역에서 영화 워크숍을 진행하고 2018년에는 야마가타다큐멘터리도조라는 영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창립하였다. <오도리코: 일본 스트립 댄서의 삶>(2021)을 비롯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고, 일본 영화의 국제적 교류를 지원하고 다큐멘터리 창작자와 관객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윤재호 Jéro YUN | 한국 | 감독
윤재호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프랑스 낭시의 보자르, 파리의 아르데코, 투르쿠앵의 르프레느와에서 미술·사진·영화를 공부했다. 2011년 단편 〈약속>(2011)으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뒤 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장편 극영화를 집필했으며, 2016년 다큐멘터리 〈마담B〉(2016)와 단편 〈히치하이커〉(2016)가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첫 장편 〈뷰티풀 데이즈〉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두 번째 장편 〈파이터〉(2020)는 2021년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송해 선생의 유작 다큐멘터리 〈송해1927〉(2021) 또한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선재상 심사위원 프로필>

임대형 LIM Daehyung | 한국 | 감독
임대형은 작가이자 감독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6), <윤희에게>(2019),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LTNS> (2024)를 만들었다. 데뷔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2016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2018년에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들꽃영화상 극영화신인감독상을 받았으며 두 번째 장편영화 <윤희에게>로 2019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초청되었고 2020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감독상, 2021년 청룡영화상 각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콘스탄스 창 Constance TSANG | 미국 | 감독
콘스탄스 창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미국인 영화감독이다. 그는 콜럼비아대학교에서 각본 및 연출 석사를 받았으며, 첫 장편영화 <블루 선 팰리스>(2024)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프렌치터치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야마나카 요코 YAMANAKA Yoko | 일본 | 감독
야마나카 요코는 1997년 일본 나가노현 출생이다. 니혼대학교 영화과 자퇴 후 독학하여 제작한 장편 데뷔작 <아미코>(2017)로 2017 피아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그는 스무 살이 되던 2018년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어 역대 초청 최연소 장편영화감독이 되었다. 2024년 두 번째 장편 <나미비아의 사막>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선정됐고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