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의 열정과 재능이 빛난 음악낭독극 성료 –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양산시는 9일 동면 개발제한구역 내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찾아가는 문화교실’을 종료하고, 동면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찾아가는 문화교실 수료기념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호포새동네 어르신 11명으로 구성된 「송싯골 밤나무 음악낭독극단」에서 ‘거울소동’이라는 음악낭독극으로 성공리에 수료기념 공연을 마쳤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한껏 뽐내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큰 호응을 얻었다.
음악낭독극은 음악과 연극의 만남으로 배우들이 음악과 함께 감정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그간 전문강사(노래, 연극)의 지도하에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풍부한 삶의 경험과 재능을 살린 공연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앞선 7월 18일 본법마을 회관에서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율동과 함께 열정적으로 노래교실 수업에 참여해 온 어르신 20여 명과 강사, 시 관계자들이 모여 어르신 한분 한분의 모습을 담은 ‘노래를 찾는 얼굴들’과 ‘나는 본법가수다’라는 내용으로 제작된 수업 영상을 보며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을 한 호포마을 김미자씨는 “문화교실 참여를 계기로 지역주민과 매주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음악낭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고 말했으며, 본법마을 거주 정만자씨는 “찾아가는 노래교실 덕분에 무료한 일상에 더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내년에도 수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찾아가는 문화서비스가 주민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주민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동면 오지마을 찾아가는 문화교실은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문화적으로 소외된 개발제한구역(동면 본법마을, 호포새동네)을 찾아 매주 신바람 노래교실, 트로트 체조, 음악낭독극 등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는 GB주민지원사업 중 전국 최초 양산시가 단독 선정되면서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