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농식품부, ㈜신세계,
– 8. 1.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 ‘로컬로’ 캠페인 8편에 동행
– ‘대한민국 문화도시’, ‘농촌협약’, ‘로컬이 신세계’ 주요 사업 간 협업으로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 함께 조성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8월 1일(목),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이하 로컬로)’ 여덟 번째 캠페인으로 충청남도 홍성군(군수 이용록)을 찾아가 지역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두 장관은 ‘유기적인(人)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라는 비전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문당환경농업마을(로컬100·농촌체험휴양마을)과 광천읍 일대를 방문해 문체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과 농식품부의 ‘농촌협약’ 사업, ㈜신세계(대표 박주형)의 ‘로컬이 신세계’ 사업 간 협업 의지를 다진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델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지자체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으며 올해 12월에 최종 지정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3년간 지속 지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할 예정이다. ▴ ‘로컬100’은 문체부가 지역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명소, 콘텐츠, 명인 등 100가지를 선정한 사업이다. 유인촌 장관은 작년 12월부터 ‘로컬로’ 캠페인을 통해 밀양과 강릉, 수원, 창원, 통영, 춘천, 동해를 직접 찾아갔다.
▴‘농촌협약’은 지역이 수립한 농촌공간계획을 토대로 농식품부와 지자체 간 협약을 통해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을 통합 지원하는 제도이다. 시·군별로 5년간 국비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한다. ▴‘로컬이 신세계’는 ㈜신세계가 지역 현지에서 특산품을 발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요리사와 연계해 최고급 식당 메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특산품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전국 백화점을 통해 특산품을 판매하는 길을 연다.
문체부와 농식품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지역문화 발전과 농촌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농촌협약’ 사업의 지원대상을 선정할 때 특전(인센티브)을 부여하거나 양 사업 간 내용을 연계한다. 문체부의 ‘로컬100’, 관광 지원정책과 농식품부의 농촌 관광 지원사업도 연계해 정책 상승효과를 높인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로컬100’,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대상지와 ‘농촌협약’ 대상지를 ‘로컬이 신세계’ 특산품 발굴 후보지로 우선 고려하고, 문체부와 농식품부는 지역 음식 재료와 식문화가 ‘로컬이 신세계’ 사업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문체부와 농식품부, ㈜신세계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광천김·토굴 새우젓 생산 현장 방문
먼저 유인촌 장관은 홍성군청 안회당에서 지역 특산품과 유기농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비전을 실현하려는 홍성군의 계획을 청취한다. 이어 ‘로컬이 신세계’ 사업 관계자와 함께 홍성 광천읍의 재래 김 생산공장과 토굴 새우젓을 보관하는 자연 토굴을 방문한다. 광천읍은 보령방조제(2000년에 준공)로 물길이 끊긴 이후에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내륙어촌으로, ‘광천김’이라는 김의 대명사를 낳은 재래 김과 옹암포구 40여 개 자연 토굴에서 숙성된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하다.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맞물려 작년 한 해 광천김 수출 규모는 1,300억 원을 넘어섰으며, 홍성은 두 특산물을 알리고자 매년 10월 중순 광천시장에서 ‘광천김·토굴 새우젓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유기농의 가치에 지역문화를 더한 다양한 문화관광·농업상품 체험
홍성 음식 재료 활용한 요리 수업에도 참석, 김민지 영양사 수업 진행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송미령 장관과 함께 문당환경농업마을도 찾아간다. ‘로컬100’으로 선정된 문당환경농업마을은 국내 최초로 오리농법을 도입하고, 농촌 크리에이투어(Creatour)* 브랜드 ‘따르릉 홍성 유기논길’ 등 유기농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하는 곳이다. 이 마을에 있는 전통 한옥 숙소 ‘달마당 스테이’는 문체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사업의 주요 성과이다.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은 지역주민과 관광업계 등이 주도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관광 대응력을 강화하는 조직이다. 올해 5년 차 지원을 받고 있는 홍성지역관광추진조직(DMO)은 관광객 감소와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 한옥 숙소를 정비했고, 그 결과 지난해 체류형 관광객 총 930여 명이 방문했다.
* 농식품부가 농촌과 문화관광에 특화된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
두 장관은 문당환경농업마을 시설을 살펴보고 홍성의 음식 재료와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창업자들과 함께 ‘유기농 쌀 피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이후 직접 만든 피자와 홍성 지역의 곡물을 활용해 다양한 맥주를 상품화한 ‘이히브루’ 제품을 맛보며 지역 창업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특산물에 지역 고유의 이야기가 더해져 문화 요리법(레시피)으로 재탄생한 지역 생산품과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농촌 융·복합 인증 제품들의 반짝 매장(팝업 부스)도 둘러본다.
두 장관은 지역 창업자들과 함께 김민지 영양사*가 진행하는 요리 수업에도 함께한다. 홍성의 음식 재료를 활용해 직접 만든 요리를 만찬으로 즐기고 음식 재료의 무한한 변신을 맛으로 느껴본다.
* 현재 지에스(GS)그룹 사내 식당 총괄 매니저 / 파주중·세경고 영양사 시절 음식 재료를 발로 뛰어 저렴하게 구해 1인 1랍스터 등을 제공하며 유명해짐. 제이티비시(JTBC) 방송프로그램 <한국인의 식판> 등에도 출연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농촌협약’, ‘로컬이 신세계’ 사업은 모두 지역 활성화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다. 문체부의 지역문화·관광 활성화 정책에 농식품부의 농촌 지원정책과 ㈜신세계의 유통망이 힘을 더한다면 놀라운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유의 문화와 특화된 관광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민관 협업으로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고, 더 많은 사람이 지역을 사랑하고, 찾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최근 관광 흐름의 변화로 숨은 여행지 발견, 틀을 벗어난 특색있는 여행, 즉흥 여행 등이 주목받고, 독창성 있는 지역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농촌 관광 사업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농업 외에도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 문체부와도 협력을 강화해 농촌지역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