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들의 성지 ‘콩치노 콩크리트’에서 즐기는 실내악
MZ세대 찾는 공간에서 ‘엄근진’을 벗어던진 클래식 음악
임희윤 음악 칼럼니스트의 곡해설과 출연진 토크로 클래식 문턱 낮춰
국립심포니 MZ 단원, 김정·김아현·윤지현·최정우 눈길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오프 어라운드 클래식’을 오는 7월 13일(토) 콩치노 콩크리트에서 선보인다.
‘어라운드 클래식(이하 어클)’은 국립심포니의 유튜브 콘텐츠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토크쇼다. 총 6화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국립심포니 단원 최정우(첼로 부수석)와 윤지현(비올라)을 비롯해 주제별 전문가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어클 2화에서 다룬 주제 ‘공연파 대 홈 감상파’의 오프라인 버전이다. 음악 감상에 있어 오랜 논쟁을 영상 속 화제의 공간인 콩치노 콩크리트에서 직접 현악 4중주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음악 감상 취향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콩치노 콩크리트는 국내 최대 LP 음악감상실로, 힙스터들의 성지다. 국립심포니가 콩치노 콩크리트를 찾은 이유에는 MZ세대와의 접점 확대가 있다. 예술 소비 방식이 다채로워진 새로운 세대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즐거운 첫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체코 음악의 해’ 100주년 기념 및 국립심포니 250회 정기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스메타나와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모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 하이라이트가 연주된다. 클래식 입문자를 위해 임희윤 음악 칼럼니스트가 해설자로 나서 곡의 이해를 돕고, 출연진과의 대담을 통해 음악가의 속내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심포니 현악 4중주는 김정·김아현(바이올린), 윤지현, 최정우로 구성된 실내악팀으로, 국립심포니의 대표 MZ단원이다. 관현악, 오페라, 발레 등으로 다져진 앙상블로, 국립심포니의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국립심포니는 관객 확장을 위해 미술작품의 포스터화, 민음사·북튜버 김겨울의 책 추천, 음악과 와인을 페어링한 음감회 ‘클래식 오감회’ 등 다양한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새로운 감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매·문의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홈페이지(www.knso.or.kr) 또는 유선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