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22일 서울 강남서 보전·공존·존중의 ‘제주와의 약속’ 선포 –
– 제주관광 신뢰 회복 및 만족도 제고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파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제주특별자치도가 새로운 제주여행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관광윤리 운동인 ‘제주와의 약속’ 운동을 펼친다. 22일 서울에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집중 캠페인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관광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과 새로운 제주관광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 국민적 여행지로써 재도약하기 위해 보전·공존·존중의 약속을 제시하고, 실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경·사회·경제적 책임을 갖는 ‘지속가능 여행’의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대표 힐링 관광지로 위상을 회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열린‘제주와의 약속 대국민 선포식’에는 오영훈 지사,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을 비롯한 관광 관련 도 유관기관장과 제주관광 사업체 대표 등이 참석해 ‘제주가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의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공정한 가격의 약속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약속 △좋은 서비스 품질의 약속 △자연환경 보전의 약속 △친절한 미소의 약속 △따뜻한 마음의 약속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위한 약속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약속의 의미를 담은 깃발을 행사장에 마련된 오름 조형물에 설치하며 ‘보전·공존·존중’의 제주관광을 약속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 자리는 공정한 가격, 환경 가치 증진에 뜻을 모으고, 제주 문화를 존중하겠다고 제주 관광업계와 여행객 모두가 서로 약속하는 자리”라며 “선포식을 통해 제주관광이 새롭게 태어났음을 국민에게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선포식에 앞서 ‘강남에서 만나는 제주여행: 제주로컬 100’이라는 컨셉과 제주 숲을 테마로 유튜버와 관광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인기 유튜브 채널 ‘뭐랭하맨’의 김홍규 씨를 메인 진행자(MC)로 박재일(유튜브 채코제 운영), 김진경(베지근연구소장), 묵엘리(한양대학교 관광학부생) 등의 출연진과 함께 제주여행의 장점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튜버 박재일 씨는 5개월간 서귀포시 남원읍에 거주하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힐링의 시간을 보낸 경험을 소개하면서 “제주 곳곳의 숨은 명소를 찾아가는 여행의 매력”을 강조했다.
제주의 전통음식 문화를 적극 알리는 김진경 베지근연구소장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제안했다.
대학생 묵엘리 씨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확충되고 개인이동장치(PM)가 보다 더 보편화됐으면 한다”면서 우천 시 즐길 수 있는 실내 관광지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장 지하 1층에 차려진 ‘제주관광 데이’ 홍보전에서는 한라산 칵테일 시음, 제주 음식문화 시식, 제주 대표 브랜드 상품 홍보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행사장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인 ‘특별 미션 수행’ 스탬프 인증과 함께 항공권, 숙박권 등 경품 응모 행사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는 ‘ESG 관광 워킹그룹’의 논의를 바탕으로 시작한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