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멍 힐링 ‧ 솔밭 캠핑 ‧ 스노클링 ‧ 펫비치 ‧ 인생샷 –
– 경북문화관광공사 추천 ‘경북 이색 해수욕장 5선’ –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여름 바다, 휴가, 피서, 해수욕장을 생각하면 우리는 동해를 먼저 떠올린다. 열용량이 큰 동해가 서해보다 온도가 낮고, 투명한데다 시야가 수평선까지 탁 트여 막힘없기 때문이다. 특히, 동해안 중에서도 가장 긴 해안선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경북(571km)이다. 아름다운 경북 동해안의 풍경과 청정한 해수욕장에서 보내는 휴가는 그 자체로 일상의 고단함을 씻어내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여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피서지가 경북 동해안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노지캠핑, 스노클링 명소로 부상한 해수욕장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보석 같은 해수욕장까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가 올 여름 슬기로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경북의 이색적인 해수욕장 5곳을 소개한다.
▶ 캠핑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는 경주 관성솔밭해수욕장
경주 해수욕장 중 가장 남쪽에 자리한 관성 솔밭 해변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는 곳이다. 한 번이라도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울산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관성 솔밭 해수욕장은 좌우로 방파제가 있어 파도가 높지 않고, 청정해역으로 인기가 높다.
맑고 푸른 바다,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그리고 뒤편의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솔밭은 자연 그대로의 휴식처를 선사하기에 소나무 숲에 자리를 잡고 낮에는 바다를 밤에는 별빛을 보며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근처에는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등 역사유적지가 있어 피서는 물론 노천박물관인 서라벌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숨겨진 보석 같은 여름 명소 포항 신창해수욕장
무더운 여름에만 잠시 문을 여는 신창 해수욕장은 포항시 장기면에 위치한 숨겨진 보석 같은 휴양지다. 포항 구룡포와 경주 감포 사이에 위치해 있어 연계관광을 즐기기에 최적의 위치다.
육당 최남선이 꼽은 조선10경 중 하나인 ‘장기일출’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장기 일출암’을 배경으로 하는 물놀이는 무릉도원에 와있는 듯 탄성을 자아낸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을 가진 신창 해수욕장은 노지 캠핑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름 피서지로,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객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창바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오토캠핑장, 해수풀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 포토존 가득한 인생샷 성지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영덕을 대표하는 고래불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8km에 이르는 해수욕장이다. 이곳은 얕은 수심 덕분에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고래불 해수욕장의 제일 큰 매력은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다양한 포토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해수욕장 입구에 고래불해수욕장을 알리는 고래 조형물부터 알록달록한 방파제, 고래불해수욕장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고래 전망대까지, 해수욕장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카메라를 꺼내 들고 추억을 남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여름 고래불해수욕장의 시그니처인 멍 포토존에서 물멍과 인생샷을 같이 즐겨 보는 건 어떨까?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비치 울진 구산해수욕장
울진 구산해수욕장은 애견 동반이 가능한 펫비치 해수욕장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다. 해수욕장 내 200m 구간에 애견샤워장, 데크로드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여행지다.
구산해수욕장은 작은 규모지만 오토캠핑 시설과, 카라반 주차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캠핑여행까지 가능하다. 인근에는 신라 화랑들이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선유했다는 관동8경 중 하나인 ‘월송정’도 가볼만 하다. 이처럼 다양한 편의시설과 주변 명소들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울진 구산해수욕장이 제격이다.
▶ 나만 알고 싶은 숨은 스노클링 스팟 울릉 사동해수욕장
울릉 사동해수욕장은 매년 여름마다 생각나는 ‘나만 알고 싶은’ 스노클링 스팟이다. 모래가 아닌 자갈과 돌멩이로 이루어진 사동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스노클링하기에 아주 그만이다. 투명한 바다에서 다양한 어류와 해양 생물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어 다른 나라에 온 듯 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해수욕장에 잘 정비된 데크, 화장실과 샤워실 등 필요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캠핑, 트래킹 등 다양한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사동 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적당한 깊이의 해수풀장이 있다는 점인데 수영장 주변에는 데크가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흑비둘기 서식지로도 유명한 사동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을 잊고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북의 해수욕장들은 7월 6일 포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