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서산시립합창단 제13회 정기연주회

서산시립합창단 제13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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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체전 성공 기원 음악회‘영광의 하모니(The Harmony of the Glory)’성황리에 개최-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충남 서산시는 지난 6월 7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서산시립합창단의 제13회 정기연주회 ‘영광의 하모니’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산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76회 충남도민체전을 기념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연주회는 시민 오디션과 12주의 연습을 통해 구성된 시민합창단과 서산시립합창단의 협연으로 시작되었다. 시민합창단은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해 충남도민체전의 개최를 축하하는 풍성한 합창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손정윤, 테너 이명현, 바리톤 강형규 등 국내외 최정상 성악가들과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여 대규모의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곡으로 연주된 안토닌 드보르작의 ‘Te Deum’은 팀파니의 솔로 시작되어 화려하고 밝은 축제적인 분위기로, 충남도민체전 개최의 기쁨을 합창으로 표현하며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지는 김민아 작곡의 ‘별 헤는 밤’은 윤동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2022년 대한민국 합창대제전을 위해 서산시립합창단의 위촉으로 작곡되었다.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절망과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의 주제에 멜로디를 얹어 더욱 쓸쓸하고 먹먹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번 연주는 특별히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되었다.

아리랑 판타지는 서양음악과 국악 작곡을 동시에 전공한 최정연 작곡가의 작품이다. 아리랑 주제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다양한 장단과 리듬을 통해 아리랑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곡으로 국악기인 북과 오케스트라의 어울림이 이 곡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되어 어린이 관객들에게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그 꿈을 향해’는 제76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서산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념하여 서산시립합창단의 위촉으로 작곡되어 세계 초연되는 곡이다. 충남도민체전의 캐츠프레이즈인 “도약하라 서산에서, 비상하라 충남에서”와 서산시의 상징 캐치프레이즈인 “해 뜨는 서산”을 결합하여 가사로 만들었으며 끝없는 도전과 미래를 위해 함께 손을 마주 잡고 도약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민유리 작곡가가 합창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푸치니의 대영광 미사 ‘Messa di Gloria’는 특별히 지난 2023년 강릉시립합창단의 민인기 지휘자(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새로운 시도로 김민아 작곡가에게 아뉴스 데이의 마지막 엔딩 부분을 새롭게 작곡하여 연주한 버전으로 연주하여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신현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연주회는 선수들에게 그동안의 노력을 향한 격려와 서산의 도약과 희망을 담아 도민체전의 성공을 기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시민들이 서산시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여 공연을 관람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 사진설명 : 7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서산시립합창단 제13회 정기연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