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지난 25일(토)~26일(일) 지곡 개평한옥마을에서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고택의 향기에 젖다’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함양교육지원청 추천으로 가족단위 귀농·귀촌인과 함양군민 등 10가정 34명이 참가해 1박 2일 동안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첫날 행사는 25일 오전 11시 지곡 일두홍보관에서 전반적인 함양의 역사와 일두고택의 문화해설을 시작으로, 일두선생 산책로, 해설이 있는 공연, 종가음식체험, 붓글씨체험, 소원등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다음날 바다에서 얻은 최고의 천연 보석 자재. 나전칠기 그립톡을 만드는 등 고즈넉한 고택에서 소중한 사람과 색다른 추억을 담아갈 수 있었다.
종가음식체험은 노찬판댁고가에서 이루어졌다. 이 종가만이 가지고 있는 보리고추장만들기는 종부님의 도움으로 직접 고추장을 담그는 체험, 완성된 고추장의 맛도 즐겼다. 참가자 중 조모씨(43·여)는 “아이들과 함께 고택에서 색다른 체험과 추억이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함양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청과 함양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지역 문화를 알리고 계승하는 문화 예술프로그램입니다. 옛사람들이 살았던 공간에서 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현대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종가에서 지켜온 전통을 숙박, 공연, 체험, 교육 등 전통 생활과 멋을 향유할 수 있도록 특색 있게 꾸민 프로그램이다.
정상기 원장은 “고택 문화재를 홍보하고 각 가정에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우리 지역의 문화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함양문화원(055-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