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야생차밭 잭살(홍차) 상품화, 춘천 남이섬 공급 예정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별천지 하동에는 다양한 보석들이 있다. 그중 하동의 녹차는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된 보석 중의 보석으로, 매력적인 맛과 향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2일, 재단법인 하동녹차연구소(이하 녹차연구소) 이종현 연구소장과 직원 15여 명은 춘천 남이섬에 하동의 녹차를 공급하기 위해 하동공원에 조성된 차밭에서 찻잎 50kg를 수확하고 잭살(홍차) 약 10kg을 제다(잎을 차로 만드는 전통 기술) 했다.
잭살(홍차)은 싹 한 개에 2~3개의 이파리가 붙은 형태(1아 2엽~3엽)로 찻잎을 수확해 시들리기, 비비기, 산화(발효), 건조의 과정을 햇볕 아래에서 진행해 만드는 차로, 전통성과 특별한 맛과 향을 인정받아 2015년 국제슬로우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지정되었으며, 갈산 함량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종현 연구소장은 “하동군의 잭살은 2020년부터 춘천 남이섬 티하우스에 꾸준하게 공급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이번에 만들어진 잭살 역시 남이섬에 판매할 계획이다”라며 하동 전통차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녹차연구소 직원들은 해마다 구재봉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차밭에서 찻잎과 차 씨를 수확해 ‘하동 차’의 우수성을 연구하고 대중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동군은 12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성을 지낸 야생차의 보급을 위해 가로수길과 공원 등에 야생차 나무를 식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 하동공원 차밭에서 녹차연구소 직원들의 의미 있는 첫 찻잎 수확이 이뤄졌다.
녹차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하동의 차가 널리 사랑받고,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 따뜻한 차 한잔으로 위로받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