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8일 인천시향‘2024 교향악축제’대미를 장식
–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브루크너‘교향곡 7번’ 연주
– 소프라노 황수미 협연, 슈트라우스‘네 개의 마지막 노래’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인천시립교향악단이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인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 초청받아 폐막무대에 선다. 4월 28일(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최고 역사와 권위를 지닌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이다. “The Wave”라는 부제 아래 23개의 국공립과 민간 오케스트라는 물론 국내외 최정상 지휘자와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의 황홀한 협연이 펼쳐지고 있다.
인천시향은 이번 무대에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를 조명한다. 지휘봉을 잡은 인천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과의 지난 6년간 단단히 무르익은 앙상블을 바탕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브루크너에게 찬란한 영광을 가져다준 “교향곡 7번”은 중후한 음향과 깊은 종교적 의미를 지닌 만년의 걸작이다. 서정미와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창의적인 곡으로 특히 그가 존경하는 바그너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2악장 아다지오가 가장 유명하다. 우아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아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곡이다.
인천시향은 오케스트라에게 크나큰 숙제이자 넘어야 할 산과 같은 대규모의 곡으로 알려져 있는 브루크너의 교향곡을 탄탄한 연주력을 통한 풍부한 울림으로 구현해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협연곡은 슈트라우스의 ‘네개의 마지막 노래’이다. 이 곡은 죽음을 앞둔 슈트라우스가 독일 시인 헤르만 헤세와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의 시집에서 받은 감명을 담았다. 매끄러운 멜로디와 광채가 나는 하모니, 회화적인 화려함,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 등 아름다움으로 장식되어 있다. 당대의 소프라노 가수였던 아내 파울리네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기도 하다.
협연자로 등장하는 소프라노 황수미는 우아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 세계의 주목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한편,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 성악가이다.
인천시향 이병욱 예술감독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인 교향악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어 영광이다. 오랜 시간을 두고 음미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브루크너 곡의 진정한 매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 콜센터(1668-1352),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