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정선군(군수 최승준)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봄 맞이 축제인 ‘2024년 로컬푸드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펼쳐진 ‘2024년 로컬푸드축제’는 사라져가는 산촌음식의 특별한 맛과 이색적인 체험, 화려한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8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15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마을별 토속음식 판매 부스에는 감자 붕생이, 옹심이, 메밀국죽, 누름국수 등 정겨운 이름의 산촌 음식이 마련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방문한 김동수(41세, 남)씨는 “다른 축제에서는 음식값이 비싸서 선뜻 지갑을 열기 쉽지 않았는데, 음식 부스마다 가격이 정찰제로 표시되어 있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독특한 체험행사와 맹글장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고 인근에 가리왕산 케이블카와 같은 관광지가 많아서 알찬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제장에서 펼쳐진 군립예술단의 전통 공연과 고구려밴드, 홍서현, 구수경, 김대성 등 초대가수의 무대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플래시몹 경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준비한 독특한 창작안무 등 신나는 무대를 선보여 관광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한 맛 전수관에서 진행된 로컬푸드 체험 프로그램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지역의 토속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으며, 가족단위 관광객이 화합해 솜씨를 뽐내는 요리경연대회가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동표 북평면 체육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로컬푸드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봄을 맞아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국민고향정선의 청정자연 속에서 토속음식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며 “사라져 가는 지역의 산촌문화와 토속음식을 보존하고 전승해 앞으로 더 발전하는 로컬푸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