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부산진성은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이다. 이 성은 넓이가 24,198m²이며, 1972년 6월 26일에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됐다.
부산진성은 임진왜란 당시 만들어진 일본성인 증산왜성을 본성 또는 모성으로 삼고, 자성대왜성을 지성 또는 자성으로 삼아서 이름이 붙여졌다. 1407년 태종 7년에 조선은 부산포를 개항하면서 왜인을 감시하기 위해 부산진에 군사를 주둔했다. 이후 1490년 성종 21년에 부산진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의 증산공원 아래에 성을 쌓았다.
부산진성은 조선 수군의 5백년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임진왜란 때 쌓은 왜성과 이후 왜성을 이용한 조선 후기 수군진성에 대한 연구 자료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재는 자성대공원 내에 부산진성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복원된 금루관과 진남대, 그리고 임진왜란 때 참전한 명나라의 장군 천만리의 후손이 세운 ‘천만리영양천공비’도 세워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