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정선군(군수 최승준) 신동읍에 쏟아질 듯한 은하수를 감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새비재 타임캡슐공원이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타임캡슐공원은 지난 2011년 신동읍 해발 800m 새비재 일대 4만 2,807㎡ 부지에 조성됐으며,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등장했던 엽기 소나무를 중심으로 연인이나 가족이 자신들의 추억을 담아 간직할 수 있도록 5,600개의 타임캡슐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 300여개의 캡슐이 묻혀있다.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각자의 추억이 담긴 물건과 미래에 전하고 싶은 편지, 소중한 사람과 찍은 사진 등을 보관하고 시간이 지나 추억을 꺼내보는 체험을 즐기고 있다.
특히 과거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타임캡슐 붐이 일어났던 시기의 추억을 회상하는 4050세대들의 수요와 최근 레트로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맞물려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다시 느끼기 위해 타임캡슐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타임캡슐공원에는 최근 10년간 총 14만명, 연평균 1만 4,000명이 방문객이 다녀갔다. 타임캡슐 구입 및 보관 체험은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비재 타임캡슐공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하수 맛집’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이른 저녁부터 새벽까지 사진기를 들고 은하수를 촬영하는 수많은 포토그래퍼, 블로거,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는 새비재 은하수를 해시태그한 1,000여건이 넘는 게시물을 비롯해 유튜브와 블로그에는 수백 건의 새비재 은하수 영상과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전국적인 은하수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특히 영상과 게시물에는 전국에서 육안으로 은하수를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을 담아내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감상과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아울러 타임캡슐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아띠엔솔 카페는 암모나이트 화석과 비행접시 착륙모습을 형상화한 외관 디자인으로 과거와 미래를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카페 내부에는 타임캡슐공원과 수려한 산세, 푸른 하늘 등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긴 터널 형태의 통유리로 꾸며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영수 시설관리공단이사장은 “탁트인 새비재 정상에 위치한 타임캡슐공원이 과거의 감성을 추억하는 특별한 장소로 알려지며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만큼 콘텐츠 다양화, 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진촬영 명소 조성을 위해 국민고향정선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조화되는 ‘달빛소나타’ 계단 조형물과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타임캡슐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