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작품부터 리빙 페어 굿즈 상품까지 한 자리에
영등포와 우주를 연결하는 콘셉트의 사운드,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작품 전시
10여 종의 스페셜 에디션 굿즈 상품과 퍼포먼스까지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1월 24일부터 2월 4일까지 문래동의 STATION Y에서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실험적인 작품들을 전시하는 예술기술도시어워드 ‘STATION Y – 2401240204’를 개최한다.
예술기술도시어워드는 ‘문화도시 영등포’가 2023년 예술기술 융복합 사업으로 추진한 창제작 작품, 창제작 활동, 창제작 공연, 리빙페어 상품 등 결과물을 총망라해서 선보이는 종합 전시행사다. 이번 전시행사에는 총 34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전시제목 ‘STATION Y – 2401240204’는 예술가들이 1950년대 지어진 폐공장에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기 위해 지정한 좌표로, 이번 행사에서는 총 세 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섹션은 지난해 10월부터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ARTECH WAVE’를 통해 최종 선정한 작가들이 몇 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아티스트 러봇랩, 엄아롱, 윤장호, 한재석은 생명체 빼고 못 만드는 것이 없다는 문래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우주까지 감각을 확장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두 번째 섹션은 아두이노와 유니티를 활용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다채롭게 표현한 22팀의 창작물을 ‘ARTECH INFRA’ 디지털 수장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등포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제작된 작품을 소개하는 영등포 리빙페어 ‘YDP EDITION’에서는 안도현, 최종필 작가의 하이엔드 라인의 오브제를 접할 수 있으며, 공모를 통해 당선된 굿즈 10여 종이 판매된다. 이외에도 전시의 주제를 사운드 비주얼라이제이션 작업으로 재해석한 김동한 작가의 퍼포먼스와 한재석 작가의 특별 공연도 펼쳐져 풍성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초정밀 금속 가공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기술의 집약지인 영등포는 매력적인 작업환경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예술가에게 사랑받으며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이어져 왔다. ‘STATION Y – 2401240204’ 행사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2024년의 시작과 함께 영등포의 이러한 자원들이 또 하나의 방향을 창조하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숨겨진 감각들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