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4 문화올림픽 전시 개막, 23일간의 대장정 시작

2024 문화올림픽 전시 개막, 23일간의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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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는 멋진 이야기들”
1월 10일 평창 개막식과 함께 23일간, 5개국 26팀(50여 명)의 총 28작품 선보여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문화올림픽 전시프로그램 《지구를 구하는 멋진 이야기들》이 1월 10일 오후 2시 평창(대관령눈마을예식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1일까지 (평창) 대관령트레이닝센터 및 (강릉) 경포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을 주 관람층으로 두고, ‘생물다양성’, ‘기후 위기’, ‘지속 가능성’ 등 세부 주제를 토대로 우리가 사는 생태계의 중요성, 글로벌 이슈인 환경문제와 미래를 위한 그린 액티비티(Green Activity) 담론이 다루어진다. 국외 작가 5개국 5명, 국내 작가 21팀(45여 명)의 작품 총 28점을 만나 볼 수 있다.

평창 대관령트레이닝센터에서의 전시 “미래로 가는 디지털 강원”은 총 18개의 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예술, 문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화”하여 작품으로 선보인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관동팔경(關東八景)의 아름다운 경승지 속 다양한 문화유산을 상상의 풍경으로 구현한 이예승의 〈증강 팔경〉(2024), 강원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주제로 삼은 김기라의 〈아리랑_정선〉(2023-2024)과 〈비나이나비나이다_강릉 관노가면극_바람이 불고 지나간 듯〉(2023-2024), 노진아의 강원특별자치도를 여행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로봇거북이 〈오로라〉(2023), 강릉농악, 평창둔전평농악, 동해망상농악 등을 재현하는 로그( )의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품〈신명〉(2023), ‘황병산 사냥놀이’에 등장하는 ‘서낭당’을 모티브로 한 배준형의 〈헤리토이드: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문화재 요정이 구독자 수가 마땅치 않자, 차원 이동 게이트를 열기로 한 모양입니다.〉(2023) 등 7팀(명) 작가의 디지털 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강릉 경포해변에서 진행되는 바닷가 갤러리의 전시 “지구를 지키는 공생의 강원”에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기후 변화 및 위기, 환경 문제 등을 다루는 다양한 야외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총 19명(팀)으로 구성되는 본 전시는 지구에 생존하는 모든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 속에 포함된 여러 개체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동시에 다양한 생명체가 함께 공존하기 위한 예술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강원 지역의 환경 및 문화를 포함한 지구 환경에 대한 이해를 고양시키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문화올림픽 전시프로그램에서 주목할 점은 다양한 학교 및 지역 연계 프로그램, “함께 협력하는 공감의 강원”이 행사 전에 함께 진행되어 청소년과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사전 지역 홍보와 참여를 높였다는 점이다. “함께 협력하는 공감의 강원”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시민과 일반인이 함께한 공공예술의 일환으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최수앙과 도마도마식당이 협력한 〈플루리버스: 여러 세계로 이루어진 또 하나의 세상〉(2024), 건축가 최이선과 미래 건축가들이 함께한 〈지구를 지키는 파빌리온〉(2024), 그리고 허정원과 강릉원주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강원특별자치도 멸종위기의〈삼나무말 프로젝트〉(2024) 및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교환하는 오상훈 건축가와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의 <걱정교환소>(2024)로 구성된다.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미래를 위한 그린 액티비티를 실천하는 참여 프로그램 “생각을 공유하는 미래의 강원”에서는 친환경, 재활용(recycling), 새활용(upcycling), 멸종위기, 생물다양성 등의 다양한 주제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강원문화유산인 ‘관동팔경’의 이미지를 재활용 컵에 그려봄으로써 작품의 일부를 완성하는 이예승의 〈티룸_팔경〉과 경포해변의 주변을 탐험하며 자연의 소리를 수집해 나만의 음반을 제작해보는 강중섭의 〈바다소리: 업사이클링 아날로그 음반 만들기〉, 그리고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하여 멸종위기인 강원지역의 ‘남방노랑나비’를 만들어보는 소(昭)진(정민진×안윤진)의 〈플라스틱 섬을 구하는 이야기 (그럼에도 희망)〉, 염원을 담은 복주머니를 한복 재료로 제작해보는 최선희의 〈굿나잇 복주머니〉, 마지막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멸종위기종인 ‘삼나무말’을 모래사장 위에서 스텐실 판화로 체험해볼 수 있는 허정원의 〈삼나무말 스텐실 워크숍〉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2024coe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