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 주제
– 충청국학 인물의 지속적 발굴 및 체계적 연구에 기여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조선 선비의 큰 스승, 목은 이색’ 이란 주제로 충청국학 학술총서 2(이하 총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총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충청국학진흥지원사업’ 의 일환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학술총서 발간’ 사업의 결과물로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학술총서이다.
총서는 충청국학의 대표 인물인 목은 이색의 학문과 사상 및 그 시대적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이를 위해 목은 이색의 학문과 정치·철학사상은 물론 교유관계와 학파 그리고 다도문화와 제향서원, 나아가 한산이씨 종가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총서는 역사 속에서 늘 변화를 추구한 유학의 가치와 현대화 과제를 제시한 △윤사순 교수의 “유학의 시대적 활용문제”를 시작으로, 목은의 정치사상을 분석한 △연세대 도현철 교수의 “이색의 성리학적 정치사상과 유교 문명론”, 목은의 문학을 다룬 △충북대 어강석 교수의 “목은 이색의 동국시 창작양상”, 목은 학파의 형성과 특징을 다룬 △안동대 하정승 교수의 “여말선초 학맥의 형성과 목은 이색의 활동”, 목은의 철학사상을 분석한 △성균관대 유교철학·문화콘텐츠 연구소 이은영 연구원의 “목은 이색 사상의 특징과 전개”, 여말선초 주자학 수용과정에서 목은과 그 문하생들의 역할을 다룬 △전남대 김경호 교수의 “여말선초 주자학의 수용과 유교적 예치시스템-14세기 후반 이색과 그 문하생들을 중심으로-”를 수록하고 있다.
이어서 서원, 종가문화, 다도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목은 제향 서원인 문헌서원을 다룬 △공주대 김자운 교수의 “문헌서원의 역사에 대한 일고”, 한산이씨 종가의 제례와 제례음식을 다룬 △한국전통문화대 양미경 박사의 “예산지역 한산이씨 종가의 불천위제례와 제례음식”, 목은의 다도생활과 다시(茶詩)를 조명한 △다심수양연구소 정영란 소장의 “이색의 다시를 통해 드러난 음다(飮茶)생활의 의미와 가치” 가 수록되어 있다.
정재근 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그간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사상이 그 역사적 위상에 비해 다양하게 조명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고 밝히며, “이번 총서에서는 충청국학의 대표 인물로서 목은 선생의 학문은 물론 정치적 역할과 학맥 그리고 조선의 유교문화에 끼친 영향 등을 다각적·입체적으로 조명하였다”고 하였다.
한유진은 충청국학진흥지원 사업을 통해 충청국학의 정체성을 밝히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연구·편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서 충청국학 학술총서 시리즈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기획 아래 다양한 충청국학 인물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학문과 사상을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