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전통문화에 흠뻑 젖어보는 기회
영천문화원 포은시우회(회장 하응두)는 지난 12일 평생학습관에서 ‘제13회 포은 정몽주 선생 송축 전국시조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경연종목은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질음시조부, 명창부, 대상부, 단체부 총 6개 부문으로, 전국 각지에서 총 109명이 참석해 경연을 펼쳤다.
시조는 천년 이상을 이어온 민족의 정서가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이를 노래한 시조창은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긴 자랑스러운 전통예술로 조상들의 풍류와 지혜, 나아가 민족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시조경연대회는 고려말의 충신이자 영천을 대표하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지조와 충절이 담긴 ‘단심가’와 선생의 어머니가 가졌던 자식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이 담긴 ‘백로가’를 시조창과 접목해 개최함으로써 선생의 올곧은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경연대회를 준비한 류시홍 영천문화원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많은 시조창 동호인들이 영천을 찾아주고 있어 뜻깊고, 포은 선생의 충절을 널리 알리며 우수 시조 인과 신인 발굴을 이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전통문화가 점차 쇠퇴하고 있는 현시대에 시조창 보존에 애쓰신 전국의 시조창 애호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