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제쳔 명동고기로 조성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명동고기로 조성사업은 지난 22년 7월 행정안전부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명동 3-1 고기로(옛 명동갈비골목)에서 진행됐다.시는 명동고기로 조성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단축해, 11개 단위사업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2022년12월 골목브랜드 ‘명동고기로’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상반기 골목상권 게이트 설치, 보행테마거리 조성, 야간경관 개선 사업 등의 시설조성과 메뉴개발,운영교육 등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8월 18일 운영을 시작한 명동고기데이는매주 금,토요일 명동고기로 9개 식당 앞 노상주차장에서 경관조명과 공연이 어우러진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상인들은 고기데이를20회 개최하는 동안 야외테이블뿐 아니라 각 점포 내부 좌석도 만석이 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으며,명동고기데이 운영 기간 각 점포의 매출은 최소 30%에서 최대 110%까지 증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명동고기로의 일별 유동인구가 지난해 8월 818명에서 올해 2,986명으로 3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명동고기로 9개 점포를 대상으로 고객현황을 조사한 결과,외부 관광객의 비중이 30%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명동고기로가 제천시에서 그간 없던 성수동갈비골목, 을지로 LA갈비골목,안동 갈비골목 등과 같이 관광객이 즐겨찾는 지역 먹거리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성을 보여준것이다.
시 관계자는“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명동고기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의 운영은 상인들 몫이며, 상인들이 지금과 같이 의기투합해 적극적으로 골목활성화에 임한다면 본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이와 같은 성황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제천시는 고기데이가MZ세대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큰 호응을 얻으면서,상설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