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공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고승철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이틀 후인 11월 1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임기는 2023년 11월 1일부터 오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고승철 신임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0여 년간 도내 관광사업체를 운영하며, 관광단체 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제주 관광의 현장에서 관광인의 길을 걸어왔다”며 “제주관광공사의 존재 가치와 역할을 뚜렷한 성과로 증명하기 위해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사장은 재임 기간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드높이는 관광진흥의 실현을 위해 ▲공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 ▲제주 관광의 고부가가치화 ▲공사 전략경영의 고도화 ▲현장 위주의 고객 만족 경영 실현 등을 경영전략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공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과 관련, “공사의 수익사업인 지정면세점의 운영 방향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재구축하겠다”며 “신규 수익사업 역시 중앙정부 및 제주도, 제주도의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도정 정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 관광의 고부가가치화와 관련해선, “관광을 중심으로 1차, 2차, 3차 산업 간의 융복합과 지역경제를 우선시하는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겠다”며 “힐링, 문화, 레저스포츠, 의료, 생태, 반려동물, 워케이션 등과의 결합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고부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지역별로 관광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주민 주도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수익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광산업의 과학적인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제주도정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과 연계한 국가별 타깃에 맞는 핀셋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사 전략경영의 고도화와 관련해선,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한편, 직원 모두가 공사의 주인이 되는 수평적 의사결정 체계를 조성하겠다”며 “공사에 대한 직원 만족도 역시 높여나가기 위해 근로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불만족 요인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노사 화합 경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 위주의 고객 만족 경영 실현과 관련해선, “제주관광공사를 둘러싼 모든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고객위원회를 운영하겠다”며 “공사의 모든 경영활동을 고객 만족과 연계함으로써 CS 경영의 고도화를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고승철 사장은 “제주의 청정자원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J-UAM(도심환경교통), 친환경, 저탄소 관광 등의 테마를 관광 콘텐츠화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가치관광을 실현하겠다”며 “제주관광공사가 지역사회의 강한 지지를 받는 제주의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을 가슴으로 듣고 소통하는 등 도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상생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 사장은 제주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마케팅 전공) 학위를 취득하는 한편, 제주관광대학교 겸임교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부회장, ㈜삼영관광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제주 관광산업의 현장에서 ‘관광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