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홍콩, 그 시절 모두가 사랑했던 영화 촬영지 소개

홍콩, 그 시절 모두가 사랑했던 영화 촬영지 소개

공유

– 로맨스와 누와르 영화의 성지, 홍콩에서 느끼는 홍콩 영화 감성과 낭만
-홍콩섬과 구룡반도 전역의 영화 촬영지 탐방

JTBC 인기영화 토크 프로그램 ‘돌아온방구석1열’의 MC 봉태규 배우, 변영주 감독, 주성철 편집장이 홍콩 영화 성지순례에 나서며 화려하게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아시아 영화 부흥을 주도했던 홍콩은 세계적인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부터 1990년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전 세계 청춘들을 매료시켰던 다양한 장르의 홍콩 영화는 역동적이고 독특한 홍콩의 모습을 담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돌아온 방구석1열’의 세MC는 홍콩 도착 직후,이층 버스를 타고 본격적으로 홍콩섬 투어를 시작했다. 홍콩섬은 ‘중경삼림,’ ‘아비정전,’ ‘다크 나이트’ 등수많은 홍콩과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한 곳으로, 홍콩 로맨스 영화의 성지다. 특히, 홍콩 센트럴(Central)에 위치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중경삼림’의 촬영지와 ‘아비정전’의 촬영지를 잇는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왕가위 감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필수 방문지다.

아비정전의 주인공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던 길인 캐슬로드(Castle Road)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도보로 쉽게 갈 수 있는 거리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 속 감성이 느껴지지 않은 일상적인 공간이 순식간에 마법의 공간으로 변한 것 같다”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홍콩의 정서를 만끽했다.

지난 4일 공개된 ‘돌아온 방구석1열’ 2화에서는홍콩 영화 성지순례 둘째 날을 맞아 구룡반도(Kowloon Peninsula)에 위치한누와르 영화 촬영지 곳곳이 소개되었다.홍콩의 다양한 사원은 동양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이자 누와르 영화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장소로 연출된다.그 중,틴하우 사원은 바다의 여신 틴하우에게 헌정된 곳으로 홍콩의 대표적인명작으로 꼽히는 ‘영웅본색’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후, 세 명의 MC들은홍콩 MZ세대의‘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삼수이포(Sham Shui Po)로 이동해 ‘무간도’의 또 다른 촬영지인 오디오 스페이스(Audio Space)를 방문했다.오디오 스페이스는 ‘무간도1’의 주연 배우들이 처음 마주치는 장면이자 ‘무간도3’의 막을 내리는 의미 있는 장소다.가게 한 편에 영화 속 장면을 완벽히 재현하고 있어 영화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출연진들은 홍콩 영화의 진정한 팬답게 홍콩 유명 배우들이 즐겨 찾는음식점들과 장소를 찾았다. 배우 양조위의 맛집으로 소문난 국숫집인 카우키(Kau Kee) 레스토랑, 배우 주윤발의 단골집 팀초이키(Tim Choi Kee), 배우 장국영이 생전에 즐겨 찾던 만다린 오리엔탈 (Mandarin Oriental) 호텔 등 다양한 장소들을 방문하면 홍콩의 미식을 경험하며 진정한 홍콩 영화 성지순례를 즐길 수 있다.

이들은 홍콩 도심 투어도 놓치지 않았다.홍콩의 가장 트렌디한 거리인 소호(SoHo) 거리를 걷고,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Temple Street Night Market) 내에 있는 홍콩식 야외 포장마차 다이파이동(Dai Pai Dong)에서 홍콩식 솥밥과 굴튀김을 먹는 등 홍콩 영화에서 보편적으로 담기는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공간들을 방문하며여행의 여운을 즐겼다.

마지막으로,세 MC는홍콩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인 침사추이(Tsim Sha Tsui)를 방문했다. 침사추이는빅토리아 항구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멀티미디어 레이저 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MC들은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가 있는 듯한 감동을 되짚으며홍콩에서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인천, 부산, 제주에서는 주 100여 편 이상의 홍콩 노선 정기편이 운항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일 4회,아시아나는 일 2회 운항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10월말부터는 일 4회로 증편할 예정이다.그레이터베이 항공은 9월부터 매일 운항하고 있어, 다양한 홍콩 항공편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