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장서
아름다운 가을향기 오감으로 품다
하동 노량초등학교(교장 이연미)는 우리 고장을 바로 알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제17회 하동 북천코스모스·메밀꽃 축제와 함께하는 2023년 2학기 하동 오감길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학생들은 여름 불볕더위가 사그라들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을의 전령이라 불리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드넓은 들판을 수놓고 있는 축제장에서 자연을 벗 삼아 가을향기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었다.
꽃길 따라 향기 따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며 다다른 하동레일파크에서는 옛 북천역에서 양보역까지 열차를 타고 가며 철로주변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마음에 담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오후에는 직전꽃천지체험휴양마을에서 코스모스를 활용해 창의성을 발휘한 나만의 압화액자 만들기를 하며 교실 수업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적인 경험의 폭을 넓히는 알찬 하루가 됐다.
4학년 한 학생은 “가을에 친구들과 예쁜 꽃을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레일바이크 체험도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내가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압화액자는 아빠께 선물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노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 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학생중심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아울러 인성중심의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