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 멋과 흥에 취했다”
-26개국 주한 외국인 유학생, 안동에 왔니더!
– 지역 상권 살리는‘안동시 왔니껴 투어’에 동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고 오랜 전통이 있는 한국 탈춤을 알리는 문화 대사라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어요! – 이자툴라 지벡(카자흐스탄)”
지난 9월 9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추진하는 ‘2023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이하 아우르기)*’가 안동문화탐방을 진행했다.
26개국 80명 외국인 유학생 ‘아우르기(OUTLOOKIE)’
– 유네스코 세계유산 3관왕의 도시, 안동을 누비다! –
안동탐방은 수원화성과 보은 법주사에 이어 ‘한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기획된 올해 세 번째 문화탐방이다.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단원들은 전통 양반 가옥을 둘러보는 해설 투어에 참여해 한국 유교문화에 대해 배웠다. 또한 지난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은 단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중국에서 온 진샹위에 단원은 “아우르기를 통해 탈춤을 배우고 있는데 안동에 와서 직접 공연을 보니 과거 계급사회를 탈춤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흥미롭고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계문화유산 외에도 안동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탐방에 재미를 더했다. 외국인 단원들은 문보트에 올라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야경에 감탄하고, 예끼마을의 알록달록한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팀 미션도 가졌다. 더불어 전통한지공예 체험까지 즐기며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안동시 왔니껴 여행’에 동참,
– 도산서원부터 안동 구시장까지 지역 활성화에 힘 보태 –
‘아우르기’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동시가 운영하는 ‘왔니껴 투어’에도 참여해 지역탐방의 의미를 더했다. 단원들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도산서원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 선비들의 학덕을 배웠다. 이어 안동 구시장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해 찜닭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시장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투르달리예바 포티마(우즈베키스탄) 단원은“안동에서 한국 역사를 간직한 세계문화유산을 보며 드라마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고, “마지막 탐방까지 아우르기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9월 23일, ‘아우르기 페스티벌’ 개최
– 탈춤, 사물놀이, 태권무 등 한국문화 매력 알리는 축제 열려 –
한편, 9월 23일(토)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아우르기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온 외국인 단원들이 준비한 한국문화 공연과 함께 각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전시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또한 미리 만나는 추석놀이 한마당, OX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주한 외국인부터 일반시민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우르기 활동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누리집(outlooki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