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문화도시와 전국 로컬문화인 100팀, 지역문화 뽐내다
– 9. 7.~10. 부산 영도구 일원
– 9. 8. 문체부 제2차관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 격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전국문화도시협의회(의장도시 영도구, 구청장 김기재)와 함께 9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물양장 일대에서 ‘2023 문화도시 박람회 &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9월 8일(금) 문화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와 기관 관계자를 격려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서귀포시, 청주시, 영도구 등 총 24개의 문화도시가 지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도시 사업의 4대 성과인 ▴문화슬세권* 조성, ▴도시브랜드 창출, ▴문화산업 육성, ▴지역소멸 대응 등을 중심으로 성과를 공유하고,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의 미래 전략도 모색한다.
9. 8. 영도 바다 위 바지선에서 박람회 개막
박람회(9. 7.~10.)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문화도시 홍보관’, ‘로컬문화인 쇼케이스(팝업부스)’, ‘영도 로컬브랜드 편의점’, ‘소설 파친코로 보는 문화도시 영도 투어’ 등을 운영한다.
개막식은 9월 8일(금) 오후 6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바지선 위에서 열리며,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 표창 수여식과 축하 공연 등을 진행한다. 장미란 차관은 박기영 대평동마을 회장, 주희진 ㈜디디모션 대표,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등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와 기관 관계자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박기영 대평동마을 회장은 영도문화도시 시민추진위원으로 주민과 함께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깡깡이 예술마을 활성화에 힘썼다. ▴주희진 ㈜디디모션 대표는 청주문화도시와 함께 청년문화상점 ‘굿쥬’를 공동기획해 지역문화상품 판로개척에 기여했다.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는 완주문화도시와 함께 ‘프로젝트 유어사이드(Project Yourside)’ 사업을 추진해 완주 청소년 대상 댄스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지역문화격차 해소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영도 주민 40명이 개막공연 ‘춤추는 영도’를 선보이고 한국관광홍보영상의 부산편에 참여한 이날치밴드와 부산 대표 인디밴드인 보수동쿨러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폐산업시설이 문화도시 홍보관으로 변신, 로컬문화인 100팀 ‘팝업부스’ 운영,
소설 <파친코>와 함께 영도 문화도시 여행
전국 24개 문화도시 홍보관은 영도구의 물류보관창고를 개조해 레스토랑으로 변모시킨 ‘원지’의 주차장(원지라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3년간 문화도시가 창출한 성과를 중심으로, 문화도시 정책, 문화슬세권, 도시브랜드, 문화산업, 지역소멸대응, 교류, 영도 특별관 등 7개 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지역에서 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면서 지역에 정착해 나가는 ‘로컬문화인’ 100팀은 봉래나루로 바닷길을 따라 ‘팝업부스’를 운영한다. 누구나 9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로컬문화인의 문화상품, 활동, 콘텐츠 등을 관람하고,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봉래나루로 일대의 카페 ‘모모스커피’와 ‘무명일기’에서는 ‘로컬문화인 살롱’을 개최한다. 영도 기반 로컬문화기업 ‘알티비피(RTBP)’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끄티봉래’에서는 ‘영도 로컬브랜드 편의점(9. 7.~10.)’을 열어 영도의 20개 로컬브랜드를 소개하고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영도문화도시센터(센터장 고윤정)는 문화도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설 파친코로 만나는 영도문화도시 투어 프로그램’을 박람회 기간 중 운영한다. 참가자들이 소설 <파친코> 속의 주인공과 주요 장면을 만나보며 깡깡이 예술마을과 양다방 등 영도구의 주요 장소를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화 통한 지역발전 사례 공유하는 콘퍼런스, 시민과 소통하는 토크쇼 개최
국제학술대회(9. 7.~10.)는 영도구의 복합문화공간 ‘블루포트2021’에서 열린다. 문화를 통한 전 세계 지역발전 전략과 문화도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비롯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문화도시 토크쇼를 마련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창조도시 요코하마’의 저자 일본 돗토리대 노다 구니히로 교수가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포틀랜드주립대 이정희 교수가 ‘포틀랜드 사례로 본 도시와 도시대학 공존관계’를, ▴전(前)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었던 전정환 크립톤(스타트업 육성기관) 이사가 ‘창의산업 활성화와 문화의 역할’을, ▴춘천문화도시센터 조재우 팀장이 춘천문화도시의 ‘10분 문화권’ 사례 등을 발표한다.
문화도시 토크쇼는 누구나 문화도시 사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다. ▴티브이엔(tvN)의 ‘알쓸별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 출연하고 있는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유현준 교수는 ‘어떻게 도시를 업그레이드 할 것인가’를, ▴포스코 사회공헌 나영훈 그룹장은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과 연계한 지역 문화 발전 방안’을, ▴<서툴다고 말해도 돼>의 저자 해동병원 정신과 권명환 의사는 ‘마음이 서툰 당신을 위한 위로와 예술이야기’를, ▴<대한민국 인구트렌드 2022~2025>의 저자 한양대 전영수 교수가 ‘인구절벽에 대응하는 지역의 역할’ 등을 주제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눈다.
장미란 차관은 “온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살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려야 한다. 문화와 관광으로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고, 문화로 지역소멸을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박람회가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