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최대 규모의 예술행사인 제61회 강원예술제가 오는 7일까지 아리랑의 고향 정선에서 펼쳐진다.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 기원’을 주제로 펼쳐지는 제61회 강원예술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 국민고향에서 개최되며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생태문화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강원예술인의 역량을 집결하는 예술행사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지난 1일 오후 3시 정선농협 한우타운 세미나실에서 강원예술인 대회가 개최됐다. 신범순 교수의 특강과 가리왕산 해맞이 축시 낭독, 12개 지역예총 회장과 9개 협회 회장 등 강원예총 리더 소개, 성악 소프라노 축하공연, 강원예술인 대표자 평가 대회와 우수 예술인 시상이 진행됐다.
같은날 오후 7시 정선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정선군민과 함께하는 ‘공감음악회’가 펼쳐졌다. 이재한 강원예총회장의 개막선언과 최승준 정선군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정선아리랑 소리공연을 선보였고, 가리왕산 해맞이 축시 낭송과 6천여명의 강원예총 예술인들의 마음을 담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 정원 유치 기원 샌드 아트가 이어졌다. ‘공감음악회’에는 이용, 서지오, 손빈 등 인기가수 공연과 소프라노 윤해진, 바리톤 심기복, 재즈 두다 스트릿, 알토 색소폰 연주 서정근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2일에는 강원도내 신인 음악인과 유명 음악인과의 협연을 볼 수 있는 강원음악회와 강원 지역의 고유적인 정서와 특색이 녹아있는 한국전통 무용외 신무용, 창작무용 등 강원무용축전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원예술제 행사가 진행되는 국국민고향정선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강선구 정선부군수, 박광용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예술과장,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및 강원예총 관계자들과 함께 정선아리랑센터와 아리샘터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를 관람했다.
3일 오후 1시 정선공설운동장에서는 18개 시군 동호회들이 경연을 펼치는 강원생활예술축전이 개최됐다. 또 오후 7시에는 18개 시군 대표 주부 노래경연 및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과 정선군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7일까지 다양한 전시 행사도 진행된다. 정선아리랑센터 1층에는 강원 문협 회원을 대상으로 시화작품 공모, 우수 작품 50점을 선정해 전시하는 강원사랑 시화전과, 강원 사진작가 작품 60점을 전시하는 강원사진전이 진행된다. 또 정선아리샘터에서는 강원미술협회 회원들이 창작한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서예, 문인화 등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10월 4일과 11일 정선고등학교와 사북고등학교에서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입체 낭독극 등 강원연극축전과 10월 28일 강릉단오문화관에서는 강원국악 신진 예술가 발굴과 역량향상을 위한 경연인 제28회 강원국악경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재한 강원예총회장은 “국민고향정선에서 성대히 개최되는 강원예술제를 통해 강원예술인의 역량을 모아 문화예술로서 도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및 도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6천여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강원도민 모두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에 힘을 실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강원예술제가 정선군민을 포함해 강원도민, 나아가 전국민이 마음껏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대표 예술축제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