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BSM 2023 장르의 바다가 펼쳐진다’
스토리 11편, 도서 8편, 웹툰 8편, 웹소설 3편
지난해 세계 최초 원천 IP 세일즈 마켓으로 성공적인 출범을 알린 부산스토리마켓이 올해의 한국 IP 선정작을 공개했다.
부산스토리마켓은 모든 콘텐츠의 시작인 스토리가 다양한 플랫폼으로 재생산될 수 있도록 거래되는 판권 세일즈 마켓이다. 2022년 E-IP 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이하, E-IP 마켓)의 기능을 통합해 원천 IP의 판로를 확대, 지난해 5개국 51편의 IP를 선정하고 역대 최고 미팅 건수를 기록하며 영화·영상 산업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교보문고의 <다이브>와 스튜디오 요신의 <신 농사직설>이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지난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SF 스릴러 <택배기사>(2018년 E-IP 마켓 선정작)가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로맨스부터 스릴러, SF, 액션에 더해진 압도적 세계관 눈길
지난 5월 22일(월)부터 6월 9일(금)까지 진행된 참가작 공모에는 총 94개사 264편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정된 판권사는 9개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부산스토리마켓에 대한 콘텐츠 업계의 높은 관심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 IP 선정작으로는 한층 높아진 완성도와 독창성 그리고 시의성 있는 다양한 소재를 다룬 스토리 11편, 도서 8편, 웹툰 8편, 웹소설 3편이 최종 확정됐다. 웹툰 IP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예전에 비해 올해는 스토리 위주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잠재 가능성이 많은 초기 단계의 IP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채로운 장르적 시도를 보이는 작품들이 포진돼 기대를 모은다. 전례 없는 재앙에 상상력을 더한 『고통에 관하여』(그린북 에이전시), 오피스를 배경으로 한 현실감 넘치는 스릴러 『더 비하인드』(㈜쌤앤파커스), 달마부장의 리얼한 직장 생활을 담아낸 『달마부장』(㈜투유드림), 능동적인 캐릭터와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액션물 『래빗』(㈜쌤앤파커스)과 『조선열혈독녀단』(재담미디어)이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로맨스를 기반으로 스릴러, SF, 액션 등 압도적인 세계관에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도 줄 잇는다. 운명적으로 만난 세 명의 남자와 펼치는 로맨스 미슐랭 『소랑, 소랑, 소랑』(㈜이오콘텐츠그룹), 고수익을 보장하는 남친 대행 서비스 『시급 연애』(와이제이코믹스)를 필두로 결혼 문화에 대해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오늘의 세리머니』(㈜위즈덤하우스), 게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로맨스 액션물 『필사의 퇴근』(빚은책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독특한 상상력이 눈길을 끄는 『서브플롯』(㈜은행나무출판사)과 『서울시 퇴마과』(㈜투유드림), 『특별인사고충처리TF팀』(교보문고) 등 도서와 웹툰, 스토리를 넘나들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 IP 30편은 2023 부산스토리마켓에 공식 초청돼 국내외 영화·영상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피칭 및 2차 판권 거래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 등 IP 세일즈 기회를 얻게 된다. 이렇듯 개성 있는 한국 IP 선정작 30편을 공개하며, K-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한 2023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10월 7일(토)부터 10월 10일(화)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