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문화도시센터,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어르신 대상 무용동작치유 프로그램 ‘빛나는 나의 리듬’, 참여자들 높은 호응 끌어내며 마무리
성북문화재단 성북문화도시센터(센터장 정지은)의 장위·석관 권역 맞춤 문화예술교육 ‘빛나리-빛나는나의 리듬’이 지역 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성북문화도시센터는 성북을 5개 생활권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과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권역별 맞춤 문화예술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빛나리-빛나는 나의 리듬은 성북구 관내 생활권역 중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장위·석관 권역이라는 점과 노인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현장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빛나리-빛나는 나의 리듬은 7월 11일부터 8월 8일까지 5주간 매주 화요일 석관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소외감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회적 연결감을 회복해 자기 삶의 빛나는 리듬을 다시 찾도록 돕는 무용동작치유 프로그램이다.
빛나리-빛나는 나의 리듬은 몸과 움직임을 통해 ‘나’와 ‘또 다른 나’를 만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본인의 움직임과 숨소리, 몸의 감각, 감정, 생각 등 자신의 몸과 마음 안팎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 타인과 조화를 이뤄 함께 춤을 추는 과정에서 삶의 활력소를 되찾기도 했다.
어르신들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비결은 단순하다. 어렵지 않은 움직임과 동작이지만, 몸과 마음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했으며, 참여자들 간 안정적이고 지지적인 정서적 교류를 통해 자신감, 자존감 및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금녀(75) 어르신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성북문화도시센터 덕분에 좋은 지역 주민들을 알게 됐고, 내 몸을 어떻게 움직이면 즐겁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비록 5주였지만 그동안은 매주 화요일만 기다렸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쉽고, 내년에도 진행된다면 다시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2021년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성북문화도시센터는 ‘당신의 가능성을 문화로 잇는’, ‘삶과 문화의 순환도시, 성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빛나리-빛나는 나의 리듬 외에도 다양한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을 진행하며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