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부활
올해로 18회째 맞는 도쿄 도심에서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8월 25~27일까지 3일간 열리는 ‘롯폰기힐스 봉오도리 2023(六本木ヒルズ盆踊り2023)’을 소개했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행사로 4년 만에 부활을 알렸다. 일본다운 여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롯폰기 여름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롯폰기힐스 아레나의 중심에는 봉오도리의 상징과도 같은 ‘야구라(やぐら)’라는 무대가 설치되며, 푸드트럭 및 포장마차도 마련된다. 일부 봉쇄하는 롯폰기의 ‘케야키자카거리(けやき坂通り)’에는 어린이를 위한 워크숍이 마련되는 등 지나가는 여름의 마지막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릴 예정이다.
빌딩 숲속에서 춤추며 일본 각지의 전통 예술 관람까지
‘온도(音頭)’라고 하는 특유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봉오도리(盆踊り)’. 롯폰기힐스에서는 롯폰기힐스만의 오리지널 음악에 맞춰 전통 의상인 ‘유카타(浴衣)’를 입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으며 참여도 할 수 있다.
전문 예술인과 롯폰기 인근 지역 주민 등 일반 참가자로 구성된 총 150여명의 ‘악극 롯폰기가쿠(楽劇 六本木楽)’도 관람할 수 있다. 일본 전통의 축제를 현대식으로 부활시킨 ‘오오덴가쿠(大田楽)’를 롯폰기힐스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예술로, 일본 각지의 전통 예술과 음악, 왈츠 및 삼바 등 서양의 리듬까지 융합시킨 업템포 리듬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공연이다.
이 밖에도 일본 각 지역에 전승되는 예술을 보존하는 단체를 초청,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다양한 일본 지역의 전통과 매력을 도쿄에서 즐길 수 있다.
롯폰기힐스의 레스토랑이 포장마차로… 어른·아이들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크숍 등도 마련
롯폰기힐스의 레스토랑 가운데 8개 점포는 포장마차로, 5개 점포는 푸드트럭으로 등장해 정식 매장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롯폰기 케야키자카거리에는 어린이를 위한 참가형 워크숍 등도 진행된다. 차가 달리는 도로에서 일본인들이 즐겨 하는 추억의 놀이를 체험함으로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순영 기자 psy@newsob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