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하동송림공원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막을 올린 제7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개막식에 이어 섬진강 치맥페스티벌, GX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송림공원에서는 전 세대가 참여하는 힐링버스킹을 통해 군민의 숨어있는 재능과 끼를 펼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섬진강변 백사장에서 진행된 ‘찾아라! 황금재첩’에서는 가족 단위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오후 일정이 취소되는 등 축소 진행됐지만 예년과 달리 상품이 금(金)에서 재첩 가공품 및 특산품으로 바뀌면서 경품수가 늘어나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또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 무료 운영돼 관광객들이 전통방식의 어업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이번 축제의 주제를 가장 잘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송림공원 물놀이장은 축제기간 동안 밤 8시까지 연장 운영됐고, SUMMER 5종 스포츠에 참가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추억을 선물했다.
먹거리·살거리도 풍성했던 축제장에서는 재첩국 무료 시식관과 판매관은 물론 농특산물 판매관, 향토음식관이 운영됐다.
5일 열린 플리마켓에서는 관내 청년, 문화예술인, 귀농·귀촌인 등을 위한 소통의 장소를 마련해 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며, 밤 9시까지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했다.
초대가수 나건필, 김성인(슈퍼★대디 싸이), 핑크블링의 공연과 더불어 열대야의 열기를 날려버힌 물줄기와 함께 ‘섬진강 치맥 페스티벌’은 성황을 이뤘으며, DJ DOC(김창열)의 EDM 공연 또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GX 페스티벌은 21팀의 참가자들이 신나는 비트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마무리를 장식했다.
특히 폭염 속에서 진행된 축제인만큼 냉각기를 설치한 쿨링컨테이너, 송림공원 내 휴식공간인 송림힐링존을 마련하는 한편, 곳곳에 얼음을 비치하고 관람객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등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재첩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었고, 휴가철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