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궂은 날씨에도 5만 9,000여 명 방문 성황 함안군은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열린 ‘제11회 강주해바라기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3만7000㎡ 규모 내 식재된 20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보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5만9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특히,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과 방문객들이 블로그와 SNS에 업로드한 사진과 동영상 보고 강주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기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이 마련됐다. 개막식 첫날 산인어린이집 원생 식전공연을 비롯해 함안농요보존회에서 함안농요 길놀이 재현, 버스킹 공연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해바라기 단지 내 무료 사진 촬영 이벤트 행사는 방문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강주마을 주민들의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번 강주해바라기 축제를 위해 마을 주민들은 해바라기 단지 토양에 적절한 비료 및 새로운 종자를 선택했으며 기후에 맞는 파종법을 통해 우수하게 해바라기를 생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조류피해를 막기 위해 방조망 작업, 수분유지 및 잡초 억제를 위한 비닐 멀칭 작업, 대나무 굴취사업으로 조망권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주해바라기 축제를 주최한 조철래 위원장은 “축제기간 동안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바라기 축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해바라기 축제를 통하여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 주민들이 더욱더 화합·단결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주민자치형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거듭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주해바라기 축제는 쇠락해가는 작은 농촌마을을 살리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2013년부터 개최했으며 그 결과 ‘제1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 하는 등 성공한 주민자치형 마을 축제의 모범사례가 됐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