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맛을 누리는 고택
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에서는 지난 8일(토)~9일(일) 문화재청과 함양군의 후원으로 지곡 개평한옥마을에서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고택의 향기에 젖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마보다 강한 문화를 사랑하는 가족 단위로 용인에서부터 거제까지 전국에서 9가정이 참가해 1박 2일 동안 다양한 문화의 맛을 누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첫날 행사는 8일 오전 11시 지곡 일두홍보관에서 개평마을의 역사와 일두고택과 풍천노씨대종가 등 이춘철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시작으로, 평소에 접하기 힘든 전통 공연, 종갓집 제례음식 체험, 소원등 만들기 등으로 이루어졌다.
다음날 국가민속문화재 일두고택에서 종손으로부터 일두 정여창의 생애와 백세청풍(百世淸風) 대한 인문학 강의를 했다. 참여자들은 “500여 년이 넘는 한옥마을과 고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드문 고즈넉한 분위기에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해설이 있는 전통공연’은 하동정씨고택에서 관람객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국악공연은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면서 그 울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부산에서 지인 부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노모씨(63세 남)는 “덕분에 가까운 곳에서 늘 같은 일상이 아닌, 특별한 1박 2일이 되었고 행복하고 즐거운 문화체험 기회도 즐기며 옛날 추억도 소환해보는 여유가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고택의 향기에 젖다’ 프로그램은 지역민들과 함께 체험 중심으로 진행해 만족도조사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함양문화원 (055-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