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가 (家)> 뮤지컬
-12월 일본 도쿄 무대 진출… 공공-민간 새로운 협력모델로 의미 커
– 지역 대표 음식인 칼국수와 가택 신앙 소재로 대중성과 예술성 호평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지난해 국비사업을 유치해 지역 민간예술단체 아신아트컴퍼니와 공동 제작한 국악 뮤지컬 <신비한 가(家)>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에서 주최한 「2023 K-뮤지컬 로드쇼 IN 아시아」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12월 일본 도쿄에 진출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예경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K-뮤지컬 로드쇼 in 아시아>에 참가할 작품을 <K-뮤지컬 국제마켓>의‘드리밈*’피칭 프로그램을 통해 공모했고 최종 5건이 선정됐다.
뮤지컬‘신비한 가(家)’는 지난해 국악원에서「방방곡곡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국비사업에 선정돼 제작했다. 칼국수와 가택 신앙을 소재로 대중성과 예술성 두 마리를 토끼를 잡았던 연극 <신비한 요리집:백년국수>를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특히 대전 최초‘인핸스먼트 딜(enhancement deals)*’제작방식이 도입됐다. 공공 공연장의 제작 운영 기술과 민간예술단체의 콘텐츠가 결합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공연작품을 개발하고 공공과 민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뮤지컬 <신비한 가(家)>는 100년 전통의 칼국수 집 ‘태평국수’를 배경으로 한국적인 소재와 국악의 만남을 통해 지금껏 잊고 살았던‘우리의 것’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올해는 작품을 보완해 일본 도쿄 공연 이후 12. 22~24(일)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크리스마스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유필조 공연팀장은“대전 대표 음식 칼국수를 소재로 지역예술단체와 공동 제작한 작품이 우수성을 인정 받아 해외로 진출하게 되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유통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비한 가(家)는 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로 국악 대중화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