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군립미술관‧군립도서관‧엑스포공원 등 관광명소 ‘눈길’
6월에 접어들면서 부쩍 무더워진 날씨로 지친 일상 속 쉼과 힐링이 필요하다면, 함평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뮤캉스’(뮤지엄+바캉스), ‘북캉스’(책+바캉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함평군은 오는 7월2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 기획전으로 ‘풍경과 감정이입’을 개최한다. 노은영, 박동근, 박인선, 윤준영 등 4명의 작가가 자연과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시는 평소 성실한 작업 태도와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아온 인기 작가들의 최신 작품까지 볼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과 언론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11월 엑스포공원 내에 개관한 함평군립미술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리는 함평 엑스포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미술관의 외관은 양 날개를 펼쳐 날아가고 있는 나비 형상으로, 지상 2층 규모에 총 3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건물 양쪽에는 수장고와 자료실, 학예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역축제와 연계한 특별전과 기획전은 물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예술인 문화예술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주요 소장품은 함평 출신 오당 안동숙 작품 170점과 미술품 수집가인 기산 안종일 선생의 기증작 135점, 안송 이태길 작품 51점, 백열 김영태 작품 48점 등 총 492점의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야외 공원에는 오당 안동숙 화백이 평생 수집한 희귀 수석과 괴석으로 조성된 수석공원이 마련돼 있다.
군립미술관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미술관 옆 카페 ‘풍경’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엑스포공원의 꽃과 나무, 푸른 녹지를 한눈에 담아도 좋겠다.
그런가 하면, 엑스포공원 건너편 화양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함평군립도서관은 군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8년 문을 연 함평군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강의실, 보존서고실, 정보검색실, 함평군 평생학습관 등을 갖추고 있다.
총 3만3천647권의 도서와 전자책, DVD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도서관 야외에는 잔디밭, 야외의자,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자연 속에 위치하여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함평군립도서관은 하절기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자료실 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무더운 여름, 전시를 관람하고 독서도 하시며 함평에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