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생생(生生)축제 2차 행사 열려
지난 6월 3일 토요일, 함안화천농악보존회가 주최하고 함안군, 경상남도, 함안군의회에서 후원하는 ‘2023 함안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 생생(生生)마실 – 함안 생생(生生)축제 2차 행사가 함안박물관에서 열렸다.
‘2023 함안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 生生마실’ 사업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들을 담아내어 시민들이 문화재를 직접 경험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함안화천농악보존회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함안 생생(生生)축제는 ‘함안생생마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함안의 유·무형문화재를 활용하여 지역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에게는 함안의 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무형문화재 공연 및 다양한 체험을 곁들인 축제를 진행하여 관객참여형 행사로 진행하고 있어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7일에 열린 1차 행사는 고려동 유적지에서 열렸으며, 이 때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2차 행사는 말이산고분군이 있는 함안박물관에서 열렸다. 다가오는 9월,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에 방문객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관련 홍보와 더불어 사전예약자들에게 함안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말이산고분군 제45호분 출토 유물을 모티브로 제작된 ‘사슴모양뿔잔 우드아트’ 및 ‘아라가야 금동관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지역자활센터 및 함안 수공예공방이 참여한 아라가야 마켓도 운영하였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함안의 옛 군수 채원 오횡묵이 작성한 <함안총쇄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아라가야 대군물(大軍物)’ 공연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인 ‘함안화천농악’ 공연도 진행되었다.
이 날 현장접수자 및 축제 참여자를 위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되었는데, 함안박물관의 유물인 ‘봉황장식 금동관’과 연계하여 유물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현장접수자에게는 ‘아라가야 금동관 만들기’ 키트를, 만든 금동관을 쓰고 유물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한 참여자에게는 사진을 인화하여 액자에 넣어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한편, 생생축제 3차 행사는 9월 2일 토요일 무산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소식은 함안화천농악 SNS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055-586-0979로 확인 가능하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