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목포 장미의 거리 오월에, 5만 송이 장미 만개 “시민 유혹”

목포 장미의 거리 오월에, 5만 송이 장미 만개 “시민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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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목포’ 포토 존에 바닥분수 ‘볼거리·놀거리’ 풍성

목포시가 도심 속 저탄소 녹색성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조성한 하당 십자형 도시숲의 핵심 구간인 ‘하당 장미의 거리’가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하당 십자형 도시숲 조성’은 지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 대상에 이어 산림청의 ‘전국 자치단체별 녹색도시’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1년에 대한민국 경관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선진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십자형 도시숲의 핵심 구간인 장미의 거리는 지난 2009년 자연 친화적 거리로 조성돼 14년이 경과됐다.

조성 당시에는 가족과 연인, 쇼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하당 중심 상권으로 주변 상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었다.

하지만 장미의 거리는 신도시 조성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점점 상권도 쇄락하면서 ‘장미의 거리’ 명성에 맞는 리모델링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목포시는 민선8기 시정 캐치프레이즈인 ‘청년이 찾는 큰 목포’ 건설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기존 장미정원에 5종 4,000주를 추가 식재하여 5만 송이의 장미꽃 정원을 완성했다.

특히 계절의 여왕 5월에 5만 송이 장미꽃이 만개하면서 장미의 거리가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단순히 장미 식재에 그치지 않고 젊은이들이 찾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장미꽃길을 상징한 조형물을 2곳에 설치한다.

또한 6월부터 바닥분수를 가동하기 위한 수질검사, 기계설비 점검을 거쳐 어린이들이 신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시는 ‘로즈 목포’로 명명된 포토 존에서 사진도 찍고 야외에서 음료를 마시고 산책하며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상가 주인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미의 거리 명칭에 손색없게 도심경관 관리와 지속적인 리모델링으로 다시 상권이 살아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