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야구 명예의전당-한국야구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통과돼, 숙원사업이었던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시, 기장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국 최초’ 야구박물관 건립을 위해 2022년부터 실시협약서 변경 등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 대비 사전절차를 단계별로 착실히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9일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한국야구위원회의 야구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와 기장군이 공동유치한 사업으로, 기장군 일광유원지(기장야구테마파크) 내 부지면적 1,852㎡,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996.2㎡)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2025년 건물준공 및 2026년 박물관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시 언급된 ‘부지 및 시설계획 시 확장성 고려한 공간구성’ 등 주요 의견들을 실시설계 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야구역사가 담긴 관련 자료 약 5만 점의 보관·전시는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공간 등 여러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해 2026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야구도시 부산의 명성에 맞는 명예의 전당 건립과 함께 국내 단일 스포츠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야구박물관이 조성된다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야구 관련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야구팬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소미 기자 l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