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사! 덜사! 뜨거운 함성, 안동 원도심 관통’‘동부야~ 서부야~ 대동놀이로 시민·관광객 신명 넘쳐’
– 별도 의식행사 없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행사로 개막 분위기 UP
– 천여 명의 놀이꾼이 벌이는 차전대동놀이로 역동적 볼거리 선사
– 여성집단 춤놀이 놋다리밟기, 원무·나선무 선보이며 환호성 터져
월사! 덜사! 뜨거운 함성이 원도심을 관통하며 신명과 흥의 개막 무대가 펼쳐졌다.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모디684(구 안동역) 앞 민속판 무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은 기존 틀을 탈피해 별도의 의식행사 없이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특히, 차전놀이 공연에서는 동부에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서부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형동 국회의원이 동채를 타고 차전장군 역할을 하며 무대로 입장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차전놀이 동부대장과 서부대장의 지휘에 따라 동·서부의 6개의 읍면동과 일반시민 관광객 등 천여 명의 대규모 놀이꾼이 물결을 일으키듯 6차선 도로 위에서 군무를 펼쳤다.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이 개막을 선언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신나는 고고장구와 함께 차전대동놀이가 진행되고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개막식에 앞서 문화공원에서 축제의 기원을 알리는 성황제가 진행됐다. 이어, 12시부터 모디684 앞 민속판 무대에서 유림들의 의식으로 축제를 알리는 서제, 공민왕을 추모하는 헌다례, 동춘서커스, 안동상여소리, 안동놋다리밟기, 시민화합한마당&차전대동놀이가 이어지며 마지막 행사로 힙 민속판 나이트로 시민 모두가 춤마당을 펼치며 첫날 프로그램이 끝났다.
또한, 안동판 스트릿(모디684~행운카세차장)에서는 헴프시드 시리즈 및 가양주 전시. 안동 농·특산물, 전통술 전시판매, 향토음식전시 및 판매, 안동한우축제가 진행되고 민속판 광장(모디684 앞)에서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민속 bar가 축제 기간 운영됐다.
민속판 스트릿(교보생명~모디 684)에는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체험, 읍면동 윷놀이· 널뛰기대회, 한복판 나들이, 음식체험, VR체험, 플리마켓 등 체험장도 운영됐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웅부공원에서는 기제사 시연, 안동상여소리&안동오구말이씻김굿 행사가 진행됐다.
제50회 차전장군과 노국공주 축제는 앞으로 5월 8일까지 안동의 원도심에서 대형민속공연과 자매도시 초청공연, 민속콘텐츠를 통한 거리형 축제로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흥과 신명의 한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안동은 전통 문화가 오롯이 보존된 고장으로 특히 고려 건국과 공민왕 몽진 등의 역사적 사실을 뿌리로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의 전통민속이 탄생했다”라며“민속문화의 보고(寶庫) 안동답게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는 한편, 이번 축제를 통해 안동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널리 선보이며 알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축제는 민속콘텐츠를 6차선 도로 위로 끌고 온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세계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라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양대 축으로 삼아 축제의 흥행을 이끌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민속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