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고 획기적인 규모의 지원 정책”
대만 라이징필름즈,부산국제영화제와 손잡고 한국장편독립극영화 1편에 제작비 최대 10억 지원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대만라이징필름즈인터내셔널(Rising Films International CO., LTD, 이하 라이징필름즈)과 업무협약을 맺고,한국 독립영화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제작지원에 나선다.
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대만의 영화•드라마 제작사인 라이징필름즈와 함께 제작 투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라이징필름즈의한국장편독립극영화 제작투자 프로젝트인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이하 ‘라이징필름즈어워즈’)는 대만의 라이징필름즈가 주관하고,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협력하여 한국의 독창적인 장편 독립 극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지원 내용과 규모 면에서 전례 없는 획기적인 지원이라 할 수 있다.
라이징필름즈는 대만에서 영화∙드라마 제작, 글로벌 IP사업 등 콘텐츠 산업 전방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상 제작사다. 제58회 금마장 개막작 <청춘시련>의 투자에 참여했으며,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 지원작이자장편영화개발작품인<The Love Not Taken>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할리우드에서 버추얼 단편영화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IP 창업투자사와 함께 시나리오 공모전을 공동 개최하는 등 영상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라이징필름즈는 인재 양성에도 힘쓰며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고루 활약하고 있다.
라이징필름즈어워즈는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순 제작비 10억 원 미만의 한국장편독립극영화(다큐멘터리 제외)를 대상으로 하며,2023년 상반기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기간 중 개최되는 피칭을 통해 본심을 진행한다.본심을 통해 선정된 최종 1편에 최대 1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며, 2024년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외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제작투자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안내될 예정이다.
지난 5월 3일(수)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오석근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과 함께 대만의 라이징필름즈링크청 대표, 리오펑 CEO, 폴청 사장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최대 10억원의 제작비를지원한다는 결정은 한국독립영화계에 정말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이번프로젝트를 통해 국적을 넘어 아시아영화인들이 손잡고,계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데 이어,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오석근 운영위원장은“대만자본이 한국독립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굉장히 상징적인 일이다.이번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과 대만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한국독립영화가 대만과 아시아 전역의 관객들과 만남을 가지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만 라이징필름즈링크청 대표 역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이번 대만과 한국의 협력은 양국의 영상산업에 있어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라이징필름즈가라이징필름즈어워즈를 통해 대만의 영상산업을 인도하여 한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전 세계를 견주는 원작 IP와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는 것에서 시너지를극대화할 것이다”라며라이징필름즈어워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및 아시아영화산업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해외 자본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통해 한국의 유망한 감독과 작품을 직접 발굴하고,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를 통해 한국장편독립극영화의 어려운 투자 상황을 극복하고K-콘텐츠의 영향력을 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수)부터 10월 13일(금)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되며,제18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10월 7일(토)부터 10월 10일(화)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