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구시장 토요 풍물시장이 22일 첫선을 보이며 지역 상권 활성화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시장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제공되면서 오랜만에 붐비는 발걸음으로 활기가 돌았다. 하회마을, 도산서원을 갔다가 찜닭골목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부터 장 보러 나온 시민들까지 이색적인 풍물시장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단순히 장을 보는 것을 넘어 전통시장의 옛 정취와 향수도 만끽했다. 안동풍류주막에서는 구시장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할매 장터에서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선보이고 고정 팬이 많은 벼룩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중고 물품을 구입하고 기부도 할 수 있다.
한편, 구시장 토요 풍물시장은 올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시장 내 제비원 상가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