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에서는 지난 15일(토)~16일(일)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고택의 향기에 젖다’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없고 마스크 없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 국민들 대상으로 고택숙박체험 중심으로 진행해 만족도조사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족단위로 부산, 창원, 진주, 전북 장수, 함양군민 함께 10가정 39명이 참가했다. 봄날의 정취를 느끼며 1박 2일 동안 고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매료돼 코로나로 답답했던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는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첫날 행사는 15일 오전 11시 지곡 일두홍보관에서 먼저 우리지역 전반적인 함양의 역사와 문화해설, 지곡 개평마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일두고택, 풍천노씨대종가 등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을 들었다. 풍천노씨대종가에서는 가훈 만들기와 옥계 노진, 청백리로 녹선된 송재(松齋) 노숙동(盧叔仝, 1403~1463)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과 노찬판댁에서 고추장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어 해설이 있는 전통공연, 청사초롱 만들어 한옥 밤마실, 다음 날 나전칠기 그립톡 등 다채로운 체험들로 이루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이 모 씨(42세 남· 진주) 씨는 “1박 2일 동안 고택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하며 아이들과 함께 멋진 추억 갖는 시간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택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이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평점이 좋고, 인기 많은지 알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정상기원장은 “고택문화재를 홍보하고 각 가정에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였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우리 지역 문화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부탁했다.
함양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계속 진행되니, 궁금한 사항이 있는 지역민, 관광객들은 함양문화원(☏055-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